막내 동생 총선 출마에 정세균 "관여하지 않는다"

정희균 대한테니스협회장, 완주·진안·무주·장수서 채비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1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관련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8.21/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동생인 정희균 대한테니스협회장의 내년 총선 출마에 대해 말을 아꼈다.

21일 김성주·안호영·이원택 의원과 함께 전북도의회 기자실을 방문한 정 전 총리는 정희균 회장의 총선 출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사적인 일”이라며 “다 큰 동생이다.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희균 회장은 정 전 총리의 막내 동생이다. 현재 완주·진안·무주·장수 지역구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정 전 총리와 동행한 안호영 의원의 지역구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나설 예정이며, 지역구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안호영 의원과 대결을 펼쳐야 한다.

완주·진안·무주·장수는 지역구가 변동될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인구하한선에 미달되는 지역구가 많아 완주와 진안·무주·장수를 쪼개 다른 지역구와 묶는 방안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다.

정희균 회장은 최근 뉴스1과 만나 “선거구가 쪼개질 경우 완주군을 기반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전 총리가 전북에서 내리 3선을 할 당시 진안·무주·장수를 기반으로 했던 것과는 다른 결정이다.

한편 정 전 총리는 내년 총선에서 대해 “윤석열 정부의 중간평가다. 시기적으로 여권이 불리한 선거가 될 것”이라면서도 “선거가 임박해서 어떤 이슈가 발생할지에 따라 중도층의 결정이 바뀔 수 있다. 야당도 안심할 수는 없다”고 전망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