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우즈베키스탄에 'K-특허행정 시스템' 구축 추진

중동, 남미 이어 중앙아시아 진출 발판 마련 기대

특허청이 우즈베키스탄 특허청과 한국형 특허행정 시스템 구축 논의를 진행한다. 중동, 남미 등에 이어 중앙아시아로 특허행정 한류를 확대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특허청은 2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우즈베키스탄 특허청장 겸 법무부 차관 및 국장, 실무진 등과 고위급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양국 간 지재권 관련 정보화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우즈베키스탄에 한국형 특허행정 시스템 구축 및 지식재산 데이터 교환, 우즈베키스탄 실무진 대상 정보화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 폭넓은 협력 의제들이 논의됐다.

양측은 오는 25일까지 한국특허정보원(서울시 강남구)에서 정보화 협력 워크숍을 개최하고 특허행정 정보화와 관련된 장·단기 추진전략 수립을 위한 자문 컨설팅도 진행한다.

이번에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특허청은 오는 9월 현지에 정보화 전문가를 파견, 한국형 특허행정 시스템 구축과 관련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기범 특허청 산업재산정보국장은 "우즈베키스탄과 논의 중인 한국형 특허행정 시스템 구축 사업은 행정한류를 통한 국제적 위상 강화 및 해외진출 우리기업 지원을 위해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한국형 특허행정 시스템 구축 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우즈베키스탄과 체계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허재구 기자 hery12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