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윤 정부 국가폭력'에 "본인 수사, 몇 분 돌아가셨나"

노선웅 기자 2023. 8. 2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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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장관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향해 '국가폭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본인 수사 과정에서 몇 분이나 돌아가셨는지 한 번 만 생각해 본다면, 본인이 데이트 폭력이라고 하면서 변호했던 흉악범 피해를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본다면, 폭력이란 단어를 가지고 뜬금없이 그런 말을 만들어낼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예능프로그램 'SNL 코리아'에 출연해 자신이 연루된 '청담동 술자리 의혹' 수사와 관련, "빨리 (재판의)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한 장관께서 힘 좀 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한 데 대해선 "또 가짜뉴스를 퍼뜨리신 것 같은데 제가 고백하자면 유머를 좋아한다"며 "유머의 세계에서 하나의 어떤 공통적인 룰이 있다면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한 농담은 농담 아니라 그냥 나쁜 짓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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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체포동의안 보이콧'에 "하기 싫으면 말라…저질방탄"
김의겸 SNL 발언엔 "가해자가 한 농담 농담 아니라 나쁜 짓"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7.2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향해 '국가폭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본인 수사 과정에서 몇 분이나 돌아가셨는지 한 번 만 생각해 본다면, 본인이 데이트 폭력이라고 하면서 변호했던 흉악범 피해를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본다면, 폭력이란 단어를 가지고 뜬금없이 그런 말을 만들어낼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민주당 내부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과 관련해 보이콧하겠다고 얘기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저는 민주당에게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라고 한 적이 없다"며 "네번 연속 방탄했다가 국민들이 무서워서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말한 것은 이 대표이고, 김은경 혁신위원장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냥 하기싫으면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매번 자기들끼리 이랬다저랬다, 자기들끼리 갑자기 심각해서 화내다가 결국 남탓하고 결론은 항상 방탄 포기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에서 어제 얘기한 다 들어갔다가 다 퇴장하는 것은 지금까지 네 번 했던 방탄보다 더 저질 방탄"이라고 직격했다.

한 장관은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예능프로그램 'SNL 코리아'에 출연해 자신이 연루된 '청담동 술자리 의혹' 수사와 관련, "빨리 (재판의)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한 장관께서 힘 좀 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한 데 대해선 "또 가짜뉴스를 퍼뜨리신 것 같은데 제가 고백하자면 유머를 좋아한다"며 "유머의 세계에서 하나의 어떤 공통적인 룰이 있다면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한 농담은 농담 아니라 그냥 나쁜 짓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정치판에서 뻥 치다가 망신을 당하고, 예능판에 가서 그러는 것 같은데 그분이 그러고 다니는 것이 이상하게 생각되지 않는다"면서도 "그렇지만 민주당이 거기에 동참하고 있고, 그분의 거짓말과 가짜뉴스에 아직도 누구도 제대로 사과하지 않고 있다는 게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논의할 '묻지마 범죄' 관련 대책인 사법입원제에 대해선 "(오늘) 현안질의에서 그런 정책적인 질문이 나왔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것 같다"며 "미국이나 사법선진국 대부분이 보유하고 있는 제도다. 예전에 누가 그랬다시피 자기 아는 인척을 그냥 정신병원에 가두는 그런 제도가 아니다. 오히려 그것보다 훨씬 더 사법통제가 되는 제도"라고도 했다.

그는 '돈 봉투 사건' 관련 윤관석 무소속 의원 재판에서 돈 봉투를 받았다는 의원들의 이름이 공개되고 있는 것을 민주당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는 데 대해 "범죄 수사를 받는 사람들이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많다"며 "민주당 말대로라면 돈 봉투를 주고 한 과정에서 여러 명이 구속되고 그게 다 법원에서 인정되는데도 불구하고 받은 분은 한 분도 없는 것 아니겠냐. 그게 사실일리는 없지 않겠냐"고 했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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