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작가 그리고 상상 속에 펼쳐지는 작품…‘APAP7’ 25일 팡파르
‘지역과 함께 그리고 상상 속에 펼쳐지는 세계.'
안양 출신 작가. 그들은 어떤 시선으로 안양을 바라볼까. 또 관람객 상상 속에 펼쳐지는 작품은 어떤 것일까.
오는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옛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와 안양예술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이하 APAP7)'에서 그 답의 일부를 만날 수 있다. 3년마다 열리는 APAP는 지난 2005년 첫선을 보인 뒤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안양시가 주최하고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주관하는 APAP7에는 24억5천만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7구역-당신의 상상공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APAP7에는 24개국 48개팀, 88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가운데, 안양에 연고를 둔 작가 31명이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 작가에게는 작품 비용이 지원된다.
24개국 48개팀, 88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가운데, 안양에 연고를 둔 작가 31명이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 작가에게는 작품 비용이 지원된다.
당신의 상상공간이라는 주제처럼 안양 출신 작가와 APAP에 참여한 작가들은 관람객들에게 이상과 지향점, 현시대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제시, 자신만의 상상 속에서 작품을 해석하게 유도한다.
김한별 APAP7 수석큐레이터는 “APAP가 지속가능한 프로젝트가 되기 위해서는 지역 정체성이 담겨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이 때문에 안양지역 작가들의 비중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안양 출신으로 안양여고를 졸업한 안혜경 작가. 옛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전시되는 그의 작품은 ‘어머니’에 초점을 뒀다. 지금은 할머니가 된 안 작가 어머니에 대한 삶의 애잔한 이야기를 작품으로 풀어냈다. 그는 관람객들의 머리 속에 ‘우리들의 어머니’가 떠오르게 만들어 생각 속에 잠기는 시간을 갖게 만들었다.
안 작가의 작품과 함께 옛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전시되는 얄루 작가의 작품은 그동안 관람객들이 상상하지 못한 전시가 눈앞에 펼쳐진다. 실내 전시 작가인 그는 수중 생물 3부작 중 ‘피클드 시티와 호모폴리넬라 더 랩’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APAP 위키드 오션'을 선보인다.
얄루 작가는 인간과 비인간의 구분 없이 다양한 객체들이 모여 서로 스며드는 풍경을 제시, 모든 생명체의 가치가 공존하는 대안 세계를 상상하도록 유도한다.
김성호 APAP7 예술감독은 “이번 전시의 해석은 관람객들의 자유"라며 “당신의 상상공간이라는 전시 주제처럼 다양한 작품을 바라보며 자신만의 상상 속에 빠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pyk12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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