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도 '해병대 항명' 수사심의위원 추천 않기로(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법원과 검찰에 이어 경찰도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의 '항명 사건'을 다룰 군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 위원을 추천하지 않기로 했다.
21일 경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날 내부 논의를 거쳐 수사심의위원을 추천하지 않겠다고 국방부에 서면으로 통보하기로 했다.
법원·검찰에 이어 경찰까지 위원을 추천하지 않기로 하면서 박 대령의 항명 여부를 심의할 군검찰수사심의위원회 구성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법원과 검찰에 이어 경찰도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의 '항명 사건'을 다룰 군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 위원을 추천하지 않기로 했다.
21일 경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날 내부 논의를 거쳐 수사심의위원을 추천하지 않겠다고 국방부에 서면으로 통보하기로 했다.
국방부가 이날 박 대령 항명 사건의 계기가 된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을 경찰에 이첩함에 따라 수사 객관성 유지를 위해 수사심의위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내부 의견이 다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추천 거절 의사와 이유는 이날 오전 먼저 유선상으로 구두 통보했다.
법원·검찰에 이어 경찰까지 위원을 추천하지 않기로 하면서 박 대령의 항명 여부를 심의할 군검찰수사심의위원회 구성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변호사 등 군 인권 전문가 2명을 추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위원회가 구성되더라도 사법부와 수사기관이 모두 불참할 경우 전문성과 객관성 측면에서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앞서 대법원 산하기관인 사법연수원은 지난 18일 내부 논의 끝에 위원을 추천하지 않기로 했다고 국방부에 통보했다. 대검찰청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
박 대령은 실종자 수색 중 숨진 채모 상병 관련 수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지 말고 보류하라는 국방부 지시를 따르지 않은 혐의(군형법상 항명)로 입건됐다.
박 대령은 "(채 상병 사건 수사과정에) 외압이 있었다"며 지난 14일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청했다. 국방부는 이를 받아들여 지난 16일 인권위와 사법연수원·대검찰청·경찰청에 위원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다.
hyu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징역 1년 | 연합뉴스
- 아이돌 수능 고사장 들이닥친 대포카메라…경찰 출동까지 | 연합뉴스
- '흑백요리사'로 불붙은 요리예능 열풍…방송가 점령하는 셰프들 | 연합뉴스
- [샷!] "채식주의자 읽으며 버텨"…'19일 감금' 수능시험지 포장알바 | 연합뉴스
- '핵펀치' 잃은 58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연합뉴스
- '오징어게임' 경비병으로 변신한 피겨 선수, 그랑프리 쇼트 2위 | 연합뉴스
- '아웅산 테러' 마지막 생존자…최재욱 전 환경부 장관 별세(종합) | 연합뉴스
- 일본서 고래고기 4t 여행가방에 나눠 밀수한 50대 집유 | 연합뉴스
- 패혈증 환자에 장염약 줬다가 사망…의사 대법서 무죄 | 연합뉴스
- 10억 달러 모금한 해리스, 아직도 기부 요청하는 까닭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