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신복로터리 제2공업탑 철거 시작... 5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서대현 기자(sdh@mk.co.kr) 2023. 8. 2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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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내달 1일 탑 철거 마무리 계획
신복로터리 평면화 공사는 11월 완료
울산시는 21일 남구 무거동 신복로터리 제2공업탑 철거 작업을 시작했다. <자료=울산시>
지난 50년간 울산 관문 역할을 했던 남구 무거동 신복로터리 제2공업탑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울산시는 21일 오전 10시 제2공업탑 상부 철거 작업을 시작했다. 시는 내달 1일까지 탑 상부, 하부, 기단을 모두 철거할 예정이다. 시는 탑 철거가 마무리되면 신복로터리를 평면 교차로로 바꾸는 작업에 들어간다.

제2공업탑은 올해 들어 울산시가 만성 교통 체증 구간인 신복로터리를 평면 교차로로 바꾸기로 하면서 철거가 결정됐다. 이 탑은 1973년 현대건설이 울산~언양 고속도로 준공을 기념해 만든 콘크리트 탑이다. 384㎡ 면적에 32m 높이로 설치됐다.

유신 시절 만들어졌다고 해서 ‘유신탑’, 탑 상부가 제비 꼬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제비탑’으로 불렸다. 울산의 산업화 유산이지만 도시 팽창으로 탑 주변 신복로터리가 만성 교통 체증 구간으로 전락하면서 2000년 이후 철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신복로터리를 평면 교차로로 바꾸는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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