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5살 꼬마가...놀다온 소방관에게 치킨 45마리 세례 감동
송은범 기자(song.eunbum@mk.co.kr) 2023. 8. 21. 14:12
쉬는 날 수영장 찾은 제주 소방관들
물에 빠진 5세 아동 구조·심폐소생
가족들 감사 인사로 치킨 배달시켜
“마음 간직… 값진 땀방울로 보답”
물에 빠진 5세 아동 구조·심폐소생
가족들 감사 인사로 치킨 배달시켜
“마음 간직… 값진 땀방울로 보답”
물에 빠진 5세 아동을 살려낸 제주 소방관들에게 치킨이 배달됐다.
지난 18일 저녁 제주 서부소방서 한림119센터에 치킨 45마리가 배달됐다.
치킨을 시킨 적 없는 한림119센터는 출처 파악에 나섰다.
확인 결과 치킨은 지난 15일 서부소방서 소속 김태헌 소방위와 이승준 소방교가 살려낸 A군(5)의 가족이 시킨 것이었다. 당시 김 소방위 등은 피서 차 수영장을 찾았는데, A군이 의식을 잃자 즉시 구조와 심폐소생술을 진행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서부소방서는 A군 가족에게 연락해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한편 치킨을 제주시 한림읍 내 아동보육시설 등에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A군 가족은 “신속한 응급처치 덕분에 가족과 같이 아이가 건강을 찾고 퇴원하게 됐다”며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신 것과 더불어 감사의 선물이 좋은 곳에 쓰일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제주소방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김수환 제주도소방안전본부장은 “위급한 상황에 처한 생명을 지켜내는 것은 소방공무원들의 사명이자 본능으로,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라며 “이번에 전달된 소중한 마음을 깊이 간직해 도민 안전을 위해 값진 땀방울을 흘리며 생명보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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