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 영재' 백강현 父 "서울과고서 아들 투명인간 취급..아동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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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영재발굴단' 출신 백강현 군이 서울과학고등학교(이하 서울과고)에서 자퇴한 가운데 백강현 아버지가 자퇴 배경을 공개했다.
이후 백강현의 아버지는 20일 "강현이가 자퇴를 결심하게 된, 더 깊은 진실을 공개해야겠다"며 "어린 강현이에게 가해진 감당하기 힘든 놀림과 비인간적인 학교 폭력이 담긴 협박 메일 원본을 오늘 중으로 공개하겠다"고 학폭 피해 폭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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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백강현의 아버지는 지난 5월부터 백강현이 학폭(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백강현은 조별 과제에 소외감을 느끼기 일쑤였다. 백강현에게 발언권도, 임무도 주어지지 않았다고. 백강현 아버지는 "조별 과제를 할 때면 (백) 강현이는 투명인간 취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 커뮤니티에는 백강현 비방글이 올라오기도 했다고. 이와 관련해 백강현 아버지는 "강현이가 느꼈을 고통을 생각하면 정말 죽을 거 같다"며 괴로운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로 인해 백강현 아버지는 학폭위원회 소집을 요청했으나, 학교 측의 설득에 유야무야 없었던 일이 됐다고 설명했다.
백강현의 아버지는 "학교에 입학할 때 27kg의 몸무게 지금 22kg에 불과하다"며 "아이의 몸무게가 22kg에 불과할 정도로 고통받고 있다. 이건 아동학대에 해당된다"고 호소했다.
앞서 백강현은 지난 19일 '백강현, 서울과고 자퇴' 영상을 통해 "2023년 8월 18일부로 서울과학고등학교를 자퇴했다"고 밝혔다.
이어 "갑자기 오랫동안 손을 놓았던 작곡도 하고 싶고, 보드게임도 만들고 싶어졌다. 창의적인 활동을 하고 싶었다"며 "그래서 방에 계신 아빠에게 다가가 한 마디 툭 던졌다. '아빠! 저 학교 그만두고 싶다' 그랬더니 아빠가 제 얼굴을 찬찬히 보시더니 가만히 안아주셨다"고 알렸다.
이후 백강현의 아버지는 20일 "강현이가 자퇴를 결심하게 된, 더 깊은 진실을 공개해야겠다"며 "어린 강현이에게 가해진 감당하기 힘든 놀림과 비인간적인 학교 폭력이 담긴 협박 메일 원본을 오늘 중으로 공개하겠다"고 학폭 피해 폭로를 예고했다.
한편 백강현은 2012년 11월생으로 올해 만 나이 10세다. 그는 2016년 '영재발굴단'에 출연했다. 출연 당시 41개월이었던 그는 멘사 기준 IQ 204를 기록했던 상위 0.0001%의 영재로 이름을 알렸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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