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란 서식' 거제남부관광단지 개발두고 시민단체·주민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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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남부관광단지(노자산 골프장) 개발 예정지를 두고 시민단체와 주민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거제남부관광단지는 거제시 남부면 가라산과 노자산 일대 369만3875m² 규모에 골프장, 호텔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들 기자회견 직후 남부면발전협의회·주민자치회·이장협의회 등 남부면 주민들은 "경남도의 거제남부관광단지 사업 최종승인을 위해 모든 정치인과 시민들이 합심해 나아갈 때"라며 반박 기자회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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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면 주민 “지역발전 위해 정치인과 시민 합심할 때”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거제남부관광단지(노자산 골프장) 개발 예정지를 두고 시민단체와 주민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거제남부관광단지는 거제시 남부면 가라산과 노자산 일대 369만3875m² 규모에 골프장, 호텔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앞서 지난 7월 경남도 및 낙동강유역환경청 공동조사단 발표에 따르면 개발 예정지에서 대흥란 700여개체, 거제외줄달팽이 20여개체가 확인됐다.
이중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 ‘대흥란’을 두고 시민단체는 대흥란의 서식환경 조건이 까다로운데다 이주·이식에 성공한 사례가 없다고 주장하는 반면 남부면 주민들은 타 개발사업 선례가 있고 충분히 상생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21일 노자산지키기시민행동은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거제남부관광단지 사업자 및 환경영향평가서 제출자 등은 환경영향평가법 위반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 홍동곤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가 대흥란 증식기술이 없는데도 보유했다고 거짓 작성했다”면서 사업자는 법정보호종이 골프장 개발부지 내에 서식하지 않는다는 거짓부실 개발계획을 작성했고 낙동강청은 이를 알면서도 협의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기자회견 직후 남부면발전협의회·주민자치회·이장협의회 등 남부면 주민들은 “경남도의 거제남부관광단지 사업 최종승인을 위해 모든 정치인과 시민들이 합심해 나아갈 때”라며 반박 기자회견을 가졌다.
주민들은 “거제시 면 지역은 고령화와 어자원 고갈, 농어촌의 피폐로 위기에 처한 현실”이라며 “남부관광단지는 건설단계에서 경제유발 효과 1조원, 일자리 창출 5321명이며 완공 후 시설·관리운영 인원은 1000여명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흥란은 남해안 전역과 제주, 강원에서 출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으며 대흥란 이주·이식 기록은 없지만 타 사업에서 복주머니란, 매화마름, 섬현삼 등 사례가 있다”며 상생 방법이 있다고 강조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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