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못 미친 中 기준금리 인하… 국고채 시장 약세[채권분석]

유준하 2023. 8. 2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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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국고채 시장은 약세다.

장 중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했지만 1년 만기에 한해서 0.1%포인트 하향 조정을, 5년 만기는 동결하면서 상승 동력을 제공하진 못했다.

이날 장 중 중국 인민은행의 대출우대금리 인하 소식이 들려왔지만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 하는 수준이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를 연 3.45%로 0.1%포인트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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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 3년물 금리, 5.0bp 상승
외인, 국채선물 시장서 순매수
"미 금리 안정 확인 전까진 관망"
국고채 5년물 입찰 소화… 韓 수출 감소 랠리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1일 국고채 시장은 약세다. 장 중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했지만 1년 만기에 한해서 0.1%포인트 하향 조정을, 5년 만기는 동결하면서 상승 동력을 제공하진 못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은 오전 11시32분 기준 14틱 내린 103.36에, 10년물(LKTB)은 15틱 내린 108.65를 기록 중이다.

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금융투자가 1만2214계약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6342계약, 투신이 2314계약, 은행은 2953계약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은행이 1051계약을 순매도 중이고 금융투자는 427계약 팔고 있다. 외국인은 1314계약, 투신은 234계약 순매수 중이다.

국채 시장도 약세다. 국고 3년물 금리와 5년물은 각각 전거래일 대비 5.0bp(1bp=0.01%포인트), 3.7bp 각각 오른 3.776%, 3.833%를 기록하고 있다. 채권의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2.2bp 오른 3.927%를 보이고 있으며 20년물은 2.2bp 오른 3.848%, 30년물은 1.3bp 오른 3.788%를 기록 중이다.

인민은행 대출우대금리 인하… 시장 실망

이날 장 중 중국 인민은행의 대출우대금리 인하 소식이 들려왔지만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 하는 수준이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를 연 3.45%로 0.1%포인트 인하했다. 다만 5년 만기 LPR은 연 4.2%로 종전 금리를 유지했다.

인민은행은 1년 만기와 5년 만기 LPR을 지난 6월 각각 0.1%p씩 인하했고, 지난달에는 동결한 바 있다.

한 증권사 채권 연구원은 “기대감에 미치지 못 하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그간 중국 경기는 안 좋았았기에 예상했던 수순이었지만 당국이 간을 보면서 조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이번주 금통위와 잭슨홀이 있는 만큼 미국 금리 안정화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어떤 시장 참가자도 먼저 움직일 생각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고채 5년물 입찰 소화… 한국 수출 둔화

이날 국고채 시장에서는 5년물 입찰 이벤트가 있었다. 장 중 진행된 9000억원 규모(국고03500―2809) 5년물 입찰에서는 총 응찰 금액 2조7130억원이 몰려 응찰률 301.4%를 기록했으며 응찰 금리는 3.760~3.825%로 집계됐다. 낙찰 금리는 3.795%로 9000억원이 전량 낙찰됐다.

1조3000억원 규모(국고03250―2803)에서는 응찰 금액 3조5360억원이 몰려 응찰률 272.0%를 기록, 응찰 금리는 3.785~3.845%가 제시됐다. 이에 낙찰 금리는 3.825%, 낙찰 금액은 1조2980억원이었다.

한편 장 중 한국 수출이 1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관세청 수출 지표 발표도 있었다. 이날 관세청은 8월 1~20일 수출액이 278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14억2000만달러로 27.9% 줄었고,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35억7000만달러 적자였다. 수출 부진에 따른 국내 경기 둔화세가 이어졌지만 국내 채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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