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축제에 다나카가 웬말"…비판 커지자 섭외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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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대첩축제'에 일본인 설정의 캐릭터 다나카 유키오(개그맨 김경욱)가 섭외돼 뭇매를 맞은 가운데, 주최 측이 결국 다나카의 출연을 취소했다.
주최 측은 "즐겁고 유익해야 할 축제에 많은 분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하다"며 "다나카는 캐릭터 활동으로 이순신 장군이나 안중근 의사를 무서워하고, 영화 명량 등을 공포영화로 표현하기도 했다. 일본인 캐릭터로서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인정하는 모습들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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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대첩축제'에 일본인 설정의 캐릭터 다나카 유키오(개그맨 김경욱)가 섭외돼 뭇매를 맞은 가운데, 주최 측이 결국 다나카의 출연을 취소했다.
앞서 2023 명량대첩축제 측은 지난 20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올해 축제 특별 손님으로 다나카를 섭외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와 진도·해남군이 공동주최 하는 명량대첩축제는 이순신 장군과 전라도민의 호국정신 선양 사업으로, 울돌목 일원에서 200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주최 측은 다나카의 출연을 홍보하며 "명량! 축하쇼에서 함께 즐길 준비 되어있으므니까"라며 일본식 발음으로 행사를 알렸다.
다만 명량대첩을 기념해야 할 자리에 일본 유흥업소 호스트 설정의 캐릭터 '다나카'를 출연시키는 게 적절하냐는 비판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주최 측과 해남군 측은 다나카의 출연을 취소하기로 했다. 주최 측은 "즐겁고 유익해야 할 축제에 많은 분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하다"며 "다나카는 캐릭터 활동으로 이순신 장군이나 안중근 의사를 무서워하고, 영화 명량 등을 공포영화로 표현하기도 했다. 일본인 캐릭터로서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인정하는 모습들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내부에서도) 찬반 의견이 있었으나 젊은 층 사이에서 좋은 반응이 있었고, 반전 기획을 통해 애국을 표현하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해남군도 보도자료를 내고 "다나카 캐릭터 설정이 축제와 맞지 않는다는 의견에 따라 축제 본연의 취지와 의미를 살리기 위해 다나카 출연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명량대첩축제의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 올라왔던 홍보 글도 모두 삭제되거나 비공개 처리됐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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