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화상 카메라에 찍힌 시뻘건 서울 거리 [만리재사진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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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비 4m, 높이 3m의 대형 스크린에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된 화면이 나온다.
참가자들은 대형 스크린 앞에 서서 체온이 올라갈수록 색이 푸른색에서 점점 더 붉은색으로 바뀌는 열화상 카메라의 특징을 활용해 기후재난의 피해자임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 모습은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되었으며, 대형 화면에 빨갛게 변한 행사 참석자들과 지나가는 시민들의 모습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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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너비 4m, 높이 3m의 대형 스크린에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된 화면이 나온다. 화면의 많은 부분들이 점점 붉은색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백화점 출입구 빼고는 대부분의 화면이 붉고 하얀 화면으로 바뀌었다.
에너지의 날(22일)을 앞두고 조속한 화석연료 퇴출과 정부의 기후 대응을 촉구하는 행사가 서울 도심에서 열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활동가들과 시민들이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인근 스타광장에 모여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뜨거운 도심 모습을 보여주며 기후위기를 알렸다. 참가자들은 대형 스크린 앞에 서서 체온이 올라갈수록 색이 푸른색에서 점점 더 붉은색으로 바뀌는 열화상 카메라의 특징을 활용해 기후재난의 피해자임을 강조했다.
그린피스 활동가들과 시민들은 ‘1.5 호프(HOPE)’ 모양 철판을 들었다. 기후위기를 막으려면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 더 올라가면 안 된다는 의미다. 이화여자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 학생과 동화작가로 일하면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시민도 미래세대를 위해 기후대응을 촉구했다. 엄마와 함께 현장을 찾은 어린이는 ‘화석연료로 녹아가는 현재와 미래’라고 적힌 펼침막을 들었다.
행사 참석자들은 열화상 카메라 앞에서 ‘우리 지구 끓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하라’, ‘화석연료 중단하고 재생에너지 확대하라’ 등의 구호를 제창하며 정부에 기후 대응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 모습은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되었으며, 대형 화면에 빨갛게 변한 행사 참석자들과 지나가는 시민들의 모습이 보였다. 낮은 기온을 나타내는 파란색으로 화면에 표시된 곳은 백화점 출입구 뿐이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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