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관광 없는 관광도시 해운대 “관광 인프라 도입 절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몇 년 전부터 부산 해운대에는 관광은 없고 모래사장과 저가 호텔만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해변을 찾는 여름 휴가 반짝 해수욕객들이 관광객의 전부가 된 해운대.
헤럴드경제 취재팀은 이같이 관광 인프라의 도입이 절실한 해운대에 민간차원에서 국내 첫 해상관광호텔을 추진하고 있는 현장을 둘러봤다.
특히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중대형 오피스텔의 경우 아예 전망이 해상호텔과는 관계없는 먼바다 쪽을 향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문 무성 해상관광호텔 ‘민원 소음 경관 문제없어’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몇 년 전부터 부산 해운대에는 관광은 없고 모래사장과 저가 호텔만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즐길 거리가 없는 해운대에서는 잠만 자고 정작 광안리에서 먹고 놀다 간다는 얘기다.
최근 들어서는 동부산에 고급 호텔들이 들어서면서 고급 손님들의 발길이 기장을 향하고 있다.
해변을 찾는 여름 휴가 반짝 해수욕객들이 관광객의 전부가 된 해운대.
그렇다면 해운대를 관광도시로 재건할 수 있는 해법은 없는 것일까.
민·관 모두의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헤럴드경제 취재팀은 이같이 관광 인프라의 도입이 절실한 해운대에 민간차원에서 국내 첫 해상관광호텔을 추진하고 있는 현장을 둘러봤다. 과연 소음, 미관, 민원 같은 걸림돌은 없는지 취재했다.
부산의 강남으로 불리고 있는 마린시티 해변가를 따라 고급스러운 음식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유독 건물 1층에 판매점과 마트 등이 들어선 건물들이 눈에 띄었다.
같은 마린시티 해변가인데도 붙어있는 상권보다 유난히 가라앉아 있는 것으로 보였다.
이곳과 마주하고 있는 바다 위에 국내 첫 해상관광호텔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마린시티 다른 해변과는 달리 테트라포드 대신 1천여 평의 부두가 테트라포드 구실을 하고 이곳에 화려한 해상호텔이 건립되면 이 거리의 상권도 살려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호텔이 들어설 부두 주변에는 부두와 편도 2차선을 사이에 두고 4개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차례대로 관광시설인 콘도에 이어 숙박시설 1동과 오피스텔 2개가 나란히 부두를 가로막고 있는 형상이다.
먼저 소음문제부터 짚어봤다.
업체 측이 해운대구에 신청한 허가서류다. 해상호텔로 리모델링할 선박 어디에도 소음을 낼 만한 시설은 보이지 않았다.
허가 후 부두 위 세워질 건물도 주차장과 4층짜리 근린생활시설이 전부다.
즉, 소음 때문에 주변에 피해를 입힐 만한 시설은 전혀 없다.
그렇다면 주변 건물들의 경관을 저해하지는 않을까. 둘러싸고 있는 4개의 건물 모두 4~5층까지 주차장 또는 상가 등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중대형 오피스텔의 경우 아예 전망이 해상호텔과는 관계없는 먼바다 쪽을 향하고 있다.
해상호텔이 건물 4~5층 높이인 점을 감안하면 경관으로 인한 문제는 사실상 예상되지 않는 조건들이다.
가장 민감한 민원 문제는 어떨까.
우선 민원이 발생하려면 해상호텔과 주거 시설 간에 직접적인 동선 마찰이 빚어져야 한다. 하지만 해상호텔과 아파트 사이에는 4개의 건물이 병풍처럼 가로막고 있어 민원 발생 소지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 해상호텔과 가장 가깝다는 우신골드 역시 해상호텔은 아예 보이지도 않는 동백섬을 전망으로 하고 있었다.
해운대 곳곳이 레지던스 같은 숙박시설들에 개발 투기장으로 변모하면서 그나마 남아있던 전통 골목 먹거리 상권들이 사라지고 있다.
한마디로 관광이 존재하지 않는 빈껍데기 관광도시도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건물들이 해안과 근접한 광안리와는 달리 6차선 도로로 단절돼있는 해운대의 특성상 직접적인 해안 상권을 기대하기는 힘든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타계책은 한 가지뿐이라고 지적한다.
워터파크, 해양수족관, 해상관광호텔 같은 바다와 직접적인 연계성을 갖는 관광 인프라의 도입이다.
kookje@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빨리 들어가"…SBS직원, 레드벨벳 조이에 고함·반말
- 애 둘 엄마 맞아?...쥬얼리 이지현,선명한 복근 자랑
- 손연재, 결혼 1년만에 임신…"축복 찾아왔다”
- 심형탁, 한국서 사야와 웨딩마치… “ 강한 남편 될 것”
- '러닝맨'김종국 "수건 햇빛에 널면 냄새 안나…세탁기도 계속 쓰면 낭비"
- '치악산' 감독, 포스터 잔인성 논란에 사과…"불편함 드려 죄송"
- '개그맨'고명환이 전한 박명수 미담… "월세 3개월치 대신 내주고도 기억못해”
- SNL 나온 김의겸, 문재인·이재명 중 양치기 소년 묻자 ‘답변 포기’
- 김한석 “아내, 4년간 난임치료, 포기할 때쯤 41살에 자연임신”
- “식빵언니 폭로해 복귀 준비하나?”…전여옥, ‘학폭’ 방출된 이다영 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