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암 응진전' 인천시 등록문화재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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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는 21일 미추홀구 수봉산 자락에 위치한 부용암 응진전을 등록문화재로 등록·고시했다.
시에 따르면 비구니 사찰인 부용암은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을 위한 쉼터를 제공하고 전쟁 고아 등을 돌봤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이동우 문화유산과장은 "한국전쟁 직후 부족한 물자와 경제적 여건 속에서 건립된 전통 사찰로 당시 시대·생활상을 반영하고 있는 점에서 건축사적 가치를 높게 인정받아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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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란 이후 시대·생활상 반영 문화재적 가치 등 인정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인천광역시는 21일 미추홀구 수봉산 자락에 위치한 부용암 응진전을 등록문화재로 등록·고시했다.
시에 따르면 비구니 사찰인 부용암은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을 위한 쉼터를 제공하고 전쟁 고아 등을 돌봤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응진전의 경우 한국전쟁 직후인 1958년 시민들의 시주로 건립됐다. 전통 건축 양식이 선호하는 평면 형식(정면 3칸·측면 3칸) 대신 측면 2칸 규모로 건축 됐다.
관내에서 사찰 내 전각이 국가 보물로 지정(강화 정수사 법당, 강화 전등사 대웅전·약사전)된 사례는 있지만 시 등록문화재로 등록된 것은 부용암 응진전이 최초다.
시 문화재위원회는 부용암 응진전이 건축 양식, 규모, 예술적 가치 측면에서 다소 부족한 면이 있으나 한국전쟁 이후 과거 전통 시대 건축 구법 및 의장성을 계승하려 했던 흔적 등을 높게 봤다.
또 당시 인천 지역의 어려운 시대 상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측면에서도 문화재적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부용암 주지 선덕스님은 "부용암은 한국전쟁 이후 어려운 상황 속 시민 128명의 시주로 건립됐다"며 "전쟁 직후 고아 보육 사업을 전개하며 지역사회 자선 사업에 공헌하는 등 인천의 역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우 문화유산과장은 "한국전쟁 직후 부족한 물자와 경제적 여건 속에서 건립된 전통 사찰로 당시 시대·생활상을 반영하고 있는 점에서 건축사적 가치를 높게 인정받아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고 말했다.
/인천=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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