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노후경유차 줄이고 나무 식재...미세먼지·탄소 감축에 주력

경기=권현수 기자 2023. 8. 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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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특례시는 지속적인 미세먼지 저감대책과 신재생에너지 보급으로 적극적인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이동환 시장은 "폭염과 폭우 등 지구가 보내는 경고에 탄소중립 실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친환경자동차 보급·전환을 확대하고 생활 속 도시숲과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확충해 고양시를 미세먼지 없는 저탄소 녹색성장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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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시장 "미래세대 위한 친환경 정책으로 지속가능한 녹색도시로"
고양시 관내 전기차충전소 전경./사진제공=고양시

경기 고양특례시는 지속적인 미세먼지 저감대책과 신재생에너지 보급으로 적극적인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고양시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7년에 비해 각각 38%, 32% 감소했다.

21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을 지원해 경유차의 저공해 조치와 조기폐차를 유도하고 있다. 고양 초미세먼지 배출에서 수송 부문 비중은 69%에 달하며, 그 중 경유차는 미세먼지 2차 생성 원인인 질소산화물(NOx)을 다량 배출해 미세먼지 주요 배출원으로 꼽힌다.

시는 지난해 총 701대의 운행차량 배출가스 저감을 지원해 미세먼지 6.23톤을 감축하는 효과를 거뒀다.

올해는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대상을 배출가스 5등급에서 4등급 차량까지 확대해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1231대를 지원한다.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32대, LPG 화물차 신차 전환 35대 등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노후경유차는 폐차를 유도하는 반면 친환경자동차는 보급을 지원한다. 시는 지난해 친환경자동차 3655대를 보급한데 이어 올해는 3913대 민간 보급을 목표로 구매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수소차는 3250만원, 전기차는 차종에 따라 승용차, 화물차, 버스 각각 최대 980만원, 2190만원, 1억1200만원까지 지원 가능하다. 지난해까지 충전인프라도 총 3736기를 구축 완료했다.

또한 시는 미세먼지 흡수 역할이 큰 나무를 곳곳에 식재하는 도시숲·포켓숲 사업을 확충하고 있다.

시민 생활권 주변 유휴 부지에는 도시숲과 포켓숲을 조성해 도로변 오염물질 유입을 막고 있다. 나무 1그루는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흡수한다. 나무 47그루를 심으면 연간 경유차 1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흡수할 수 있다.

대화도서관 골목정원길 조성./사진제공=고양시

시는 지난해 18건의 사업을 통해 나무 12만 7763그루를 식재했다. 대화도서관에는 도심속 골목정원길을 조성하고 오마초등학교와 화정초등학교에는 도심숲을 리모델링해 친환경 녹지공간으로 재단장했다. 토당청소년수련관은 옥상녹화로 옥상공원이 만들어졌다.

올해는 킨텍스 원시티 중앙거리 가로수 식재와 백마로 도시숲 리모델링, 안곡습지공원주변 공원화 등을 추진해 도시숲 조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2026년까지 51개소를 조성한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증대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기도 평균 보급량의 3배 이상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해 시·군 종합평가 '재생에너지 3020' S등급을 달성하기도 했다.

신재생에너지는 재생가능한 에너지나 기존 화석연료를 변환해 유한한 화석 연료를 대체한다. 시는 초기투자비용이 높은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시민햇빛발전소 설치사업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 △신재생에너지 주택·건물지원사업 △미니태양광 지원사업 △공공시설물 태양광발전설비 설치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너지공단 주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정됐다. 국비 총 40억원(2022년 27억원, 2023년 13억원)을 확보해 공공·민간·산업건물 등이 혼재된 지역에 태양광,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폭염과 폭우 등 지구가 보내는 경고에 탄소중립 실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친환경자동차 보급·전환을 확대하고 생활 속 도시숲과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확충해 고양시를 미세먼지 없는 저탄소 녹색성장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양시 한 주차장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사진제공=고양시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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