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토트넘 대표 유망주" 호평…12년 만에 떠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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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백과 센터백을 오가는 자펫 탕강가(24, 토트넘 홋스퍼)는 스퍼스 유스가 키운 몇 안 되는 수비 유망주다.
탕강가의 프로 커리어 첫 감독인 주제 무리뉴는 "경기를 읽는 눈이 있다. 탕강가는 요즘 애들답지 않게 모든 정보를 흡수하는 선수"라면서 "왼쪽과 오른쪽, 중앙 수비 모두 가능하다. 비상사태에 쓸 수 있는 재능(emergency guy)"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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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풀백과 센터백을 오가는 자펫 탕강가(24, 토트넘 홋스퍼)는 스퍼스 유스가 키운 몇 안 되는 수비 유망주다.
2011년 토트넘 유스에 입단한 뒤 12년째 북런던에서 뛰고 있다. 2019-20시즌 많은 기대 속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했다.
탕강가의 프로 커리어 첫 감독인 주제 무리뉴는 "경기를 읽는 눈이 있다. 탕강가는 요즘 애들답지 않게 모든 정보를 흡수하는 선수"라면서 "왼쪽과 오른쪽, 중앙 수비 모두 가능하다. 비상사태에 쓸 수 있는 재능(emergency guy)"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0년 7월에는 구단과 5년 재계약을 맺었다. 토트넘 보드진과 팬이 기대하는 차기 주전 풀백이었다.
그러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운동능력은 탁월한데 '발 밑'이 너무 취약했다. 후방에서 실수 하나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포지션 특성상 많은 기회를 부여받기 어려웠다. 여기에 허벅지, 어깨, 무릎 등을 돌아가며 다쳤다. 데뷔 5번째 시즌을 맞은 선수의 EPL 출장 횟수가 27에 불과했다. 기량과 몸 관리 모두 기대 이하였다.
팀 내 입지는 불안하나 이적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옛 스승인 무리뉴 AS로마 감독이 지난해부터 러브콜을 보내고 최근엔 인테르 밀란, AC 밀란(이상 이탈리아)에 이어 올 시즌 EPL에 승격한 루턴 타운까지 탕강가 영입을 문의하고 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1일(한국 시간)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와 인테르, 루턴 타운이 스퍼스 등 번호 25번 영입에 관심이 높다"면서 "특히 승격 팀인 루턴 타운은 올여름에만 10명의 선수를 영입했지만 여전히 EPL 경험이 있는 선수를 선호한다. 탕강가가 정확히 부합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매체인 커트오프사이드 역시 해당 사실을 전하면서 "올해 스물네 살인 탕강가에게도 루턴 타운은 이상적인 (차기) 행선지가 될 수 있다. EPL 상위권 팀에서 경험을 쌓았고 무엇보다 한 팀의 주전으로 뛰기 위해선 어떤 덕목이 필요한지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비록 스퍼스에서 만족스런 시간을 보내진 못했지만 탕강가는 여전히 20대 초반 젊은 피다. 커리어 반등을 이룰 시간이 충분하다"며 "롭 에드워즈 루턴 타운 감독은 재도약을 케닐워스 로드(루턴 타운 홈구장)에서 진행하길 바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탕강가가 토트넘에 잔류한다 해도 출전 기회는 제한적일 확률이 높다. 올여름 볼프스부르크(독일)에서 이적한 미키 판더펜을 비롯해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다빈손 산체스, 페드로 포로 등 경쟁자가 넘친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기에 수비수 추가 보강을 바라고 있다. 판더펜 영입 당시 "이번 영입이 유일한 (수비) 보강 움직임이 아닐 거라 믿고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 탕강가는 올 시즌 한 번도 피치를 밟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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