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獨 분데스리가 복귀할까···볼프스부르크 관심 보도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에 ‘황소’ 황희찬(27·울버햄프턴)을 향한 관심이 포착돼 시선을 집중시킨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1일 “볼프스부르크(독일)가 황희찬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아직 구체적인 협상이 오가는 상황은 아닌 듯 보이지만, 황희찬이 울버햄프턴에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나온 이적설이라 주목된다. 이 매체는 황희찬이 지난 주말 1-4로 패한 브라이턴과 경기에서 교체선수로 시즌 첫 골을 올린 장면과 함께 울버햄프턴에 합류하기 전 함부르크(임대)와 라이프치히 등 분데스리가 클럽에 몸담은 경험이 있다고도 소개했다.
포항 스틸러스 유스 출신인 황희찬은 지난 2014년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 입단하며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함부르크, 라이프치히 등을 거치면서 성장세를 인정받았고, 2021~2022시즌 울버햄프턴으로 임대돼 좋은 활약을 펼친 뒤 완전 이적했다. 하지만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대부분의 시간 교체 출전하는 상황이다.
볼프스부르크는 앞서 2010년대 약 3년간 구자철(제주)이 뛰어 국내팬들에게도 친숙하다. 볼프스부르크는 지난 시즌에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8위로 유럽클럽대항전 출전이 좌절됐지만, 리그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2008~2009시즌에는 리그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10년 사이 독일축구협회(DFB) 포칼(2014~2015시즌)과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2015년)에서 우승한 경험도 있다.
볼프스부르크는 올시즌 공식전 2경기에서 실점없이 8골을 넣으며 2연승으로 출발했다.
반면 주전 상당수를 떠나보낸 울버햄프턴은 개막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브라이턴전까지 져 2연패로 새 시즌을 시작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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