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소다 성추행 남성 2명+여성 1명 형사고발, “동의없는 음란행위”[MD이슈](종합)

곽명동 기자 2023. 8. 2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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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사카 공연서 성추행 당해
일본 영화감독 '꽃뱀질' 등 2차 가해 계속
일본 오사카 공연에서 성추행 당했다고 밝힌 DJ소다/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인플러언서 DJ 소다가 지난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 중 여러 명의 관객에게 성추행당한 사건과 관련해 행사를 주최한 일본 기획사가 관객 3명을 형사 고발했다.

21일 교토통신에 따르면, 일본 공연 기획사 ‘트라이 하드 재팬’은 오사카 현지 경찰에 성명 미상의 남자 2명과 여자 1명 등 모두 3명을 ‘부동의(동의 없는) 음란 행위’와 폭행 혐의로 고발했다.

앞서 DJ 소다는 지난 1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일본 오사카 뮤직 써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끝마쳤는데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아직도 무서워서 손이 떨리고 있다"며 "제가 팬분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기 위해 공연 마지막 부분에 항상 팬분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데, 오늘 공연에서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오사카 공연 당시 DJ소다를 성추행하는 일본 관객의 모습/소셜미디어

이어 DJ 소다는 19일 일본 'MUSIC CIRCUS'23' 주최사인 TryHard Japan(트라이하드 재팬)과 성폭력 사건에 대한 공동성명을 통해 "이 사건은 성폭력, 성범죄이므로 절대 용서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범죄행위를 저지른 범인을 특정하여 형사고소 등 민형사의 법적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DJ 소다에 데한 2차 가해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영화 ‘고양이의 보은’의 모리타 히로유키 감독은 "DJ소다가 주장하는 성피해는 공개적인 꽃뱀질 같은 것"이라며 "남자를 유혹해 붙게 한 뒤 무서운 건달이 나타나 돈을 뜯어내는 것. 음악 페스티벌의 주최자는 그녀의 수작에 가담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DJ소다를 향한 2차 가해는 이번 일이 처음이 아니다. 그의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그가 평소 입는 의상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의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DJ소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내가 어떤 옷을 입던 성추행과 성희롱은 결코 정당화 될 수 없다. 나는 사람들에게 나를 만져달라고 내 몸을 봐 달라고 노출 있는 옷을 입는 것이 아니다"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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