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명이 갑자기 만졌다”…‘성추행 피해’ DJ 소다, 관객 3명 고발
통신에 따르면 이 행사를 주최한 일본 기획사 ‘트라이 하드재팬’은 오스카 현지 경찰에 성명 미상의 남성 2명과 여성 1명 등 모두 3명을 ‘부동의 음란 행위’와 폭행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고발장과 함께 접수한 당시 영상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DJ소다는 지난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13일 공연 끝 무렵 스탠딩 객석 가까이 다가갔을 때 “한명도 아니고 여러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며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며 “아직 너무나도 무섭다”고 토로했다.
사건 발생 후 해당 기획사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행사에서 이런 사건이 일어나 주최자로서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며 “피해를 당한 DJ 소다를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이날도 오사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범죄는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사건 후 DJ 소다의 당시 복장을 비방한 SNS 글에 대해서도 “필요한 대응을 취해갈 것”이라는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영화 감독이 DJ 소다 성추행 사건에 대해 2차 가해성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고양이의 보은’ 모리타 히로유키 감독은 지난 19일 자신의 개인 채널을 통해 “DJ소다가 주장하는 성피해는 공개적인 ‘꽃뱀’짓 같은 것”이라고 저격했다.
그는 “남자를 유혹해 붙게 한 뒤 무서운 건달이 나타나 돈 뜯어내는 격”이라고 비유하며 “음악 페스티벌의 주체자는 그녀의 수작에 가담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해당 글이 알려진 후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명백한 2차 가해서 발언” “영화와는 너무 다른 사고방식에 충격을 받았다” “성관념이 의심스럽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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