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멤버 이지이, 한국외대 문화콘텐츠학 박사학위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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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조 혼성 댄스그룹 '거북이' 멤버로 활동했던 이지이씨가 한국외국어대학교 문화콘텐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외대는 이씨가 '2010년대 한국 대중가요의 가사 유형 연구' 논문으로 지난 18일 열린 2023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문화콘텐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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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이호승 기자 = 3인조 혼성 댄스그룹 '거북이' 멤버로 활동했던 이지이씨가 한국외국어대학교 문화콘텐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외대는 이씨가 '2010년대 한국 대중가요의 가사 유형 연구' 논문으로 지난 18일 열린 2023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문화콘텐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씨는 논문에서 2010년대 이후를 중심으로 한국 대중가요가 해외에서 K-팝으로 수용되기 시작한 양상에 주목했다. 국내와 해외의 한국 대중가요 수용 양상이 다르다는 점에 착안하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 연구해 가사 유형이 다르다는 점을 밝혀냈다.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대중가요는 주로 '스토리형 가사'를 강조하는 데 반해, 해외에서 팬덤을 형성하는 K-팝은 '키워드형 가사'가 중심이 된다는 것이다. 해외에서 유행하는 K-팝은 반복되는 어구와 후렴구 등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논문은 또 한국 대중가요의 키워드와 서사구조를 송폼과 연계해 분석, 이들의 유기적 상관관계를 밝혔다.
박사과정을 지도한 임대근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주임교수는 "이 연구는 한국 대중가요의 역사를 독창적인 관점에서 정리하고, 오늘날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K-팝의 팬덤과 그들의 감성을 이해하는 중요한 요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2015년 동 대학원에서 '2000년대 힙합댄스 그룹 '거북이'의 활동 양상 연구'로 문화콘텐츠학 석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이씨는 "박사논문을 쓰는 과정이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일과 육아와 공부를 병행하면서 이 과정을 즐기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힘이 든 만큼 행복했고, 늦게 시작한 학업의 여정에서 최고의 성취감을 맛봤다"고 밝혔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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