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장도 출근시간도 자유롭게…'철의 대기업'이 유연하게 변했다

강지용 2023. 8. 2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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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21일 조직 구성원이 업무 효율성과 몰입도를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근로시간과 장소, 복장까지 직원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제도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원격근무 시스템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구성원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기존에는 부서별로 주 1회 '캐주얼데이'를 시행해왔으나, 이제는 직원들이 시간과 장소 상황에 맞게 자유롭게 복장을 선택해 근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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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임직원 자율복장 전면 시행ㆍ선택적 근로시간제ㆍ거점 오피스 확대 운영
구성원 업무 효율성ㆍ몰입도 극대화할 수 있는 업무환경 조성

[아이뉴스24 강지용 기자] 포스코가 21일 조직 구성원이 업무 효율성과 몰입도를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근로시간과 장소, 복장까지 직원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제도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 직원들이 8월 18일 자유로운 복장을 입고 대치동 포스코센터로 출근하고 있는 모습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원격근무 시스템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구성원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옷은 편하게, 업무는 유연하게 자율복장 전면 시행

포스코는 올해 7월부터 구성원 개개인의 개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수평적이고 유연한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전 임직원 자율복장을 전면 시행했다. 기존에는 부서별로 주 1회 '캐주얼데이'를 시행해왔으나, 이제는 직원들이 시간과 장소 상황에 맞게 자유롭게 복장을 선택해 근무할 수 있다.

자율복장 시행에 따른 임직원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편안한 복장으로 각자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고 개성을 표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금 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창의적인 의사소통도 가능하게 한다는 평이다.

◇ 집중할 수 있는 시간에 출근! '선택적 근로시간제' 확산

출퇴근 시간은 물론, 근무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해 근무하는 포스코의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업무의 유연성을 제고하고 있다. 주 평균 40시간 이내에서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지정할 수 있으며, 업무 수행의 자율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코어 근무시간 없이 8~17시중 하루 최소 4시간만 근무하면 되도록 했다.

직원들은 효율적으로 일과를 설계해 퇴근 이후 시간을 자기계발과 역량 강화에 활용하고 있다. 육아기 직원은 자녀 등하원에 출퇴근을 맞출 수 있으며 중·장년 직원들도 계획적으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임직원의 긍정적인 피드백이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 직원들이 8월 17일 대치동 '포스코 스퀘어가든'에서 휴식을 취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시민을 위한 산책로, 공연장, 야외 갤러리 등으로 구성된 도심 속 복합문화공간 '포스코 스퀘어가든'을 8월 3일 오픈했다. [사진=포스코]

◇ 회사가 내 집 앞으로, 거점 오피스 확대 운영

포스코는 서울지역 장거리 출퇴근 직원들의 피로도를 저감시켜 업무 몰입도를 높이고,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장점이 확인된 원격근무를 지원하기 위한 '위드포스코 워크스테이션(With POSCO Work Station)' 거점 오피스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여의도 파크원타워, 종로 금세기빌딩, 판교 포스코DX사옥, 송도 포스코타워 4개 지역에 위치한 거점 오피스는 1인용 몰입 좌석, 다인용 라운지, 회의실 등 다양한 사무공간을 제공한다.

거점 오피스 이용을 희망하는 직원들은 사내 예약 시스템을 통해 지역과 좌석을 지정해 예약한 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직무 특성에 따라 원거리 근무가 가능한 포항·광양 직원들도 이를 이용할 수 있다.

◇ '영보드·타운홀 미팅' 확대…행복한 직장생활 스스로 만든다

조직 내 소통 창구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생산, 기술개발, 마케팅, 경영 지원 등 다양한 부서에서 선발된 영보드 위원들은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 일하는 방식 혁신, 조직 문화 개선 등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반기별로 대표이사에게 직접 제안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포스코 직원들이 8월 18일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업무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포스코]

2021년부터는 조직 내 구성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경영층과 50여명 이상의 다수 직원이 함께 대화를 나누는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경영진 또는 부서장과 2030세대 구성원들이 스스럼 없이 생각을 공유할 수 있도록 소통협의체 운영을 확대해 자발적인 조직문화 개선과 진솔한 소통을 지원하고 있다.

아이디어 제안과 소통은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는다. 인사부서에서는 제안사항과 각 주관부서의 검토 결과를 종합해 개선사항을 전 임직원에게 사내 게시판을 통해 피드백한다. 실제로 회의·보고 및 이러닝 간소화, 제철소 직원들을 위한 24시간 무인 편의점 운영, 주차공간 확대 등이 개선되어 분기별로 안내됐다.

포스코 김학동 부회장은 "기업 문화는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들어 나가는 원천"이라며 "철강업의 구조적 변혁 시기, 조직문화 혁신으로 자율과 창의에 기반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며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지용 기자(jyk8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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