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하러 분리했나?

[기자수첩]

광주전남연구원이 재분리되면서 광주연구원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원장 후보자가 운영방향 4대 추진과제의 첫 번째를 상생발전 연구로 설정해 다시 통합하자는 거냐는 비아냥이 나오고 있다.

광주광역시의회는 21일 광주시가 광주연구원장으로 추천한 최치국 원장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가졌는데 최 후보자는 직무 수행계획를 통해 4대 연구추진 과제를 보고했다.

최 후보자는 4대 연구추진과제로 상생발전 연구와 수요대응 연구, 융복합 연구, 데이터기반 연구 등을 제시했는데 그 가운데 서남권 메가시티 구축 등 광역단위의 협력적 연구, 광역협력 유형별로 관련기관과 공동연구가 필요하다며 상생발전 연구를 1순위로 제시했다.

전남이라고는 적시하지 않았지만 광주가 광역단위로 꼽을 수 있는 대상은 전남이 최우선적이어서 전남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상생발전에 대한 연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광주전남연구원이 각각 광주와 전남연구원으로 재분리됐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상생발전 연구가 과연 추진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광주시의회 주변에서는 "상생발전 연구를 1순위로 할 거면 뭐 하러 광주전남연구원을 분리했는지 모르겠다"며 "이러다가 상생발전을 위해 재결합하자는 이야기가 나올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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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삼헌 기자 gon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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