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84억 기부' 유휘성 동문에 명예경영학박사 학위 수여

전 조흥건설 대표…2011년부터 꾸준히 기탁

(고려대 제공)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고려대는 유휘성 전 조흥건설 대표(상학과 58학번)에게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21일 밝혔다.

유 전 대표는 조흥건설을 창립한 후 33년간 건축업, 토목·자재 생산업, 부동산 임대업 등 다양한 사업을 경영했다. 사업을 정리한 이후에는 잔여 재산을 고등교육 발전·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기부했으며 그 공훈을 인정받아 2021년 국민포장을 수훈했다.

고려대는 이같은 유 전 대표의 공로를 인정해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앞서 유 전 대표는 2011년에도 현대자동차 경영관 건립기금 10억원을 기탁했으며 2015년부터는 인성장학기금으로 25억 원을 출연해 95명의 학생들에게 8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 인성기금, 의학발전기금, 인성공로상 제정 등까지 포함하면 2011년부터 현재까지 유 전 대표가 기탁한 금액은 총 84억원에 달한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유휘성 교우는 고려대 역사에 기억될 거대한 주춧돌을 놨다"며 "이를 통해 영광스럽고 강한 대학, 인류의 미래사회에 공헌하는 세계 명문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더 높게 쌓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대표는 "마음의 고향이자 나를 키워준 고려대를 향한 반포지효의 생각이 늘 마음 속에 자리하고 있었다"며 "앞으로 남은 생애 동안 사랑하는 모교의 명예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모든 힘과 정성을 다하고 싶다"고 전했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