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 부일외고→자율형 사립고 전환 확정…내년 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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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목적고 지정 취소가 확정된 부산 사하구 부일외국어고등학교가 2024학년도부터 부산지역 두 번째이자 첫 남녀공학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로 운영된다.
교육청은 특수목적고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어 부일외고의 특목고 취소를 가결했고, 청문절차를 거친 후 교육부에 동의 신청을 보냈다.
교육부는 지난 달 부일외고의 특목고 지정 취소 동의 신청에 대해 특수목적고 등 지정위원회를 열어 '동의'한다는 의견을 통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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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특수목적고 지정 취소가 확정된 부산 사하구 부일외국어고등학교가 2024학년도부터 부산지역 두 번째이자 첫 남녀공학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로 운영된다.
부산시교육청은 최근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부일외고의 자율형 사립고 지정 동의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특수목적고의 자사고 전환은 지난 2010년 용인외국어고등학교에 이어 전국 두 번째 사례다.
부일외고는 내년에 24학급 720명 정원 규모의 자사고로 전환돼 운영된다.
부산 유일한 자사고인 해운대고등학교는 동부산권에 있고, 남학생만 진학할 수 있다.
현재 부산과 경남에는 여학생이 진학할 수 있는 자사고가 없다.
시 교육청은 부일외고의 자사고 전환이 부산지역 남·여학생들이 다른 시도에 있는 자사고로 진학하는 사례를 최소화해 부산에서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인 교육 경쟁력을 확보해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한다.
부일외고가 자사고 전환을 추진한 배경에는 이과 선호 현상으로 인한 학생 경쟁률 하락이 가장 큰 요인이다.
외고로 진학하면 자연 계열 대학으로 입학하기가 어려워 부산지역 상위권 학생들은 다른 지역 자사고 등으로 진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또 2025년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 등으로 교육환경이 달라지는 점도 외고를 운영하는 데 상당한 걸림돌이 될 것으로 교육계에서는 보고 있다.
부일외고는 지난 3월 말 시 교육청에 특목고 지정을 취소하고 자사고로 지정해 달라는 신청서를 냈다.
교육청은 특수목적고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어 부일외고의 특목고 취소를 가결했고, 청문절차를 거친 후 교육부에 동의 신청을 보냈다.
교육부는 지난 달 부일외고의 특목고 지정 취소 동의 신청에 대해 특수목적고 등 지정위원회를 열어 '동의'한다는 의견을 통보해왔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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