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22일 '한경협'으로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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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가 22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의 이름을 달고 새출발한다.
4대 그룹 재가입 여부도 이날 결정된다.
4대 그룹이 한경연 통합에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한경협은 4대 그룹의 회원 자격을 승계받는다.
4대 그룹 기업 중 한경협 불참을 정한 곳은 삼성증권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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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가 22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의 이름을 달고 새출발한다. 4대 그룹 재가입 여부도 이날 결정된다.
전경련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류진 신임 회장(풍산 회장) 추대 및 한국경제인협회로의 기관명 변경을 추진한다. 산하 연구기관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흡수·통합하고, 55년 만에 기관명을 한경협으로 바꾼다.
최대 이슈였던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 복귀 여부가 주목된다. 앞서 4대 그룹은 전경련은 탈퇴했으나 한경연 회원사 자격은 유지했다. 4대 그룹이 한경연 통합에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한경협은 4대 그룹의 회원 자격을 승계받는다.
논의 물꼬는 지난 18일 삼성전자 준법감시위원회가 텄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정경유착 행위 발생시 즉각 탈퇴'라는 조건부 재가입을 권고했다. 같은날 삼성전자 이사회는 전경련 재가입 보고를 받았다. 이사회 논의는 의결이 아닌 보고 형식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 측은 “의결 사항이 아니었던 만큼 재가입의 가부를 따진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경제계는 반대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 재가입으로 이어지는 만큼 삼성전자의 재가입을 위한 형식적 절차는 마무리된 것으로 해석했다.
다만 삼성증권이 이사회 논의 끝에 한경협에 합류하지 않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4대 그룹 기업 중 한경협 불참을 정한 곳은 삼성증권이 처음이다. 삼성증권은 전경련의 정경유착 재발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SK, 현대차, LG 그룹은 내부 검토 중이다.
한편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신임 회장 취임 이후 한경협 고문으로 남아 지원 역할을 이어갈 예정이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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