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챙기세요" 내일부터 전국에 많은 비…돌풍·번개도

김지성 기자 2023. 8. 2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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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전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비가 내린 뒤에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유지되면서 무더위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이번 비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해제되는 곳이 있겠으나 무더위는 이어질 전망이다.

공 예보분석관은 "비가 그친 뒤에도 평년 대비 높은 기온이 유지되면서 무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폭염 영향 예보를 참고해 온열 질환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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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지난 10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번주 전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비가 내린 뒤에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유지되면서 무더위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를 덮어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는 가운데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접근하면서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충청권(대전, 충청남부 제외)에 5~60㎜다. 그 밖의 지역에도 5~40㎜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가 필요하다.

북서쪽에서 시작된 강수는 오는 22일 새벽 인천, 경기 북서부를 시작으로 그밖의 중부 지방과 전라 지역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경상권의 경우 오는 23일 오전 늦게 강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서쪽 대부분 지역에 30~100㎜의 비가 내리겠고 경기 북부 지역 등 일부 지역에는 150㎜ 이상의 많은 비가 오겠다. 북한 접경지역에는 23일까지 최대 2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경우 시간당 30~60㎜의 강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이번 비는 강한 강수가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특징이 있다"며 "임진강, 한탄강, 북한강 등 접경 지역의 경우 하천 수계가 급격히 올라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2~23일 강수 시나리오. /사진제공=기상청

오는 24~25일에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다만 저기압의 위치나 이동 경로, 발달 정도 등에 따라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이후 오는 26일에 비가 잠시 그쳤다가 27일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비가 예상된다. 이 비는 오는 30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비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해제되는 곳이 있겠으나 무더위는 이어질 전망이다. 비가 예상되는 기간에 기온이 3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지만 습도가 높아 체감 온도는 30도 이상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공 예보분석관은 "비가 그친 뒤에도 평년 대비 높은 기온이 유지되면서 무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폭염 영향 예보를 참고해 온열 질환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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