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 유튜버, 태국서 '음란 방송'하다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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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행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던 20대 한국 유튜버가 현지 여성들과 음란 행위를 담은 실시간 방송을 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지난 2월 중순부터 한 달여간 태국 유흥주점에서 현지 여성들과 유사 성행위 등을 하는 모습을 유튜브로 생방송하고 후원 등을 통해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전업 유튜버인 A씨는 태국 현지에 머무르며 5차례에 걸쳐 음란 행위가 담긴 생방송을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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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동남아 여행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던 20대 한국 유튜버가 현지 여성들과 음란 행위를 담은 실시간 방송을 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 유포죄로 유튜버 A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중순부터 한 달여간 태국 유흥주점에서 현지 여성들과 유사 성행위 등을 하는 모습을 유튜브로 생방송하고 후원 등을 통해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전업 유튜버인 A씨는 태국 현지에 머무르며 5차례에 걸쳐 음란 행위가 담긴 생방송을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접적인 신체 접촉 장면은 등장하지 않았지만 유사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동작이나 발언 등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은 연령 제한 없이 청소년도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실시간 시청자 댓글에 반응해 후원금을 챙기고, 중계가 끝난 뒤에는 다시 보기 링크를 삭제해 흔적을 없앴다.
이런 A씨의 방송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는 '국격을 훼손했다'는 비난 여론이 잇따랐다.
제보를 통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의 신원을 특정, 태국에 있던 A씨에게 귀국해 조사에 응할 것을 요구했지만 A씨는 이를 거부했다. 이에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현지 영사관의 협조를 받아 자진 입국을 종용, 지난 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A씨를 체포했다.
또 A씨가 음란 방송으로 벌어들인 수익금 1130만원 상당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직접적 신체 노출이 없더라도 내용에 따라 음란성이 인정될 수 있으며, 그런 방송은 법적으로 처벌될 수 있다"며 "A씨뿐 아니라 이와 유사한 다른 유튜브 방송들에 대해서도 위법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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