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문체부장관기대회 ‘트랙&필드 제왕’ 복귀
3관왕 오른 단거리 기대주 나마디 조엘진·박윤승 발굴 ‘큰 수확’
경기도가 32연승 좌절의 아픔을 1년 만에 극복하고 ‘트랙과 필드 제왕’으로 복귀했다.
경기도는 21일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전 3일을 마감한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44회 전국시·도대항육상대회에서 금메달 11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14개로 총 279점을 득점, 경북(263점)과 서울시(260점)를 제치고 정상을 되찾았다.
이로써 지난해 도교육청의 무관심과 일부 팀들의 선발전 불참으로 인해 1.5군의 도대표를 출전시켜 16.5점 차로 31년간 지켜온 정상의 자리를 내주는 아픔을 겪었던 경기도는 잃었던 자존심을 1년 만에 다시 찾았다.
이번 대회에도 고등부만 정상 전력이 가동됐을 뿐, 초·중등부는 상당수 정상급 선수들이 도대표선발전에 나서지 않는 등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1.5~2진급으로 팀을 꾸려 출전, 교육청의 적극 지원을 받은 경쟁 시·도들을 따돌리고 이뤄낸 종합우승이어서 더욱 값지게 여겨지고 있다.
경기도는 남자 단거리의 ‘차세대 스타’ 나마디 조엘진(김포제일공고)이 첫날 남고부 100m 결승서 10초36으로 부별 최고기록(10초38)을 5년 만에 수립하며 우승 질주를 펼쳐 경기도선수단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나마디 조엘진은 이어 400m 계주서도 경기선발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41초02로 우승하는 데 기여한 후, 2일째 200m서도 21초15의 대회신기록(종전 21초34)으로 금메달을 추가해 3관왕에 오르며 단거리 최강자로 우뚝섰다.
또한 남초부의 비등록 선수 출신 박윤승(수원 영동초)은 첫날 100m서 12초25로 깜짝 우승한 데 이어 마지막 주자로 나선 400m 계주서도 48초95 우승에 앞장선 후, 다음날 200m서도 25초25로 금메달을 보태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장순민(파주 금향초)도 400m 계주와 멀리뛰기서 우승해 2관왕을 차지했다.
김진원 경기도육상연맹 회장은 “무더위 속에서 역경을 딛고 잃었던 정상을 되찾은 선수와 지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보다 나은 여건에서 훈련하고 도대표로서 자긍심을 키워갈 수 있도록 장학금과 포상 등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종일 경기서는 여중부 3천m 경보의 권서린(광명 철산중)이 14분42초47로 우승했으며, 남중부 400m서는 인천남중의 오예준이 50초41의 기록으로 김현웅(수원 수성중·51초39)에 앞서 1위로 골인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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