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음란 방송’ 20대 韓 유튜버 체포…“노출 없어도 위법” [사건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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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현지 유흥업소에서 여성들과 선정적 모습을 담은 방송을 한 20대 유튜버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 유튜버가 음란방송으로 벌어들인 수익금 1130만원 상당에 대해선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다.
이를 거부해온 A씨는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이 현지 영사관과 함께 자진 입국을 종용하자 지난 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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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행위 노출…후원금 챙겨
태국 현지 유흥업소에서 여성들과 선정적 모습을 담은 방송을 한 20대 유튜버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 유튜버가 음란방송으로 벌어들인 수익금 1130만원 상당에 대해선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월 중순부터 한 달여간 태국 유흥주점에서 현지 여성들과 유사 성행위 등을 하는 모습을 유튜브로 실시간 방송하고 후원 등을 통해 1000만원 넘는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동남아 여행과 관련한 채널을 운영해온 전업 유튜버인 A씨는 태국 현지에 머무르며 5차례에 걸쳐 문제가 된 생방송을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방송은 연령 제한 없이 청소년들도 접근할 수 있는 실시간 방송으로 송출됐다. 이후에는 다시 보기 링크를 삭제해 모두 지워진 상태다.
A씨의 방송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는 비난 여론이 잇따랐다. 태국 현지에서도 비판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를 통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신원을 특정, 태국에 머무르던 A씨에게 귀국해 조사에 응할 것을 요구했다.
이를 거부해온 A씨는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이 현지 영사관과 함께 자진 입국을 종용하자 지난 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뿐 아니라 이와 유사한 다른 유튜브 방송들에 대해서도 위법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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