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삐삐'… 적기 침범에 전국 공중전력 동시 출격 '방어제공훈련'

박응진 기자 2023. 8. 21. 13: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삐삐삐삐 삐삐삐삐.'

교전과정에서 적기와 순항미사일이 동시에 포착되자 방공관제대대와 미사일방어대대의 작전요원들도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공군은 올 후반기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가 시작된 21일 전투준비태세 확립의 일환으로 이 같은 내용의 방어제공(DCA)훈련을 실시했다.

'방어제공'이란 적 항공전력의 공격·침투 때 아군 공중·지상전력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가능한 원거리에서 탐지·요격하는 임무를 말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미 UFS 시작… 공군 12개 부대서 전투기 등 20여대 참가
'신궁' '천궁' 등 지대공 무기도 동원… "전투준비태세 유지"
FA-50 전투기 편대가 공중에서 편대비행을 하고 있다.(공군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삐삐삐삐 삐삐삐삐.'

적기의 영공 침범을 알리는 다급한 신호음이 비상대기실에 울려 퍼졌다.

그 즉시 우리 공군 조종사들이 문을 박차고 나가 대기 중인 전투기에 탑승했다.

전국 각지의 비행단에서도 다양한 공중 전력의 출격이 동시에 이뤄졌다.

임무공역에 도착한 F-35A와 F-15K, KF-16, FA-50 등 공군 전투기 10여대는 우리 측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한 원거리에서부터 적기를 격추해나갔다.

교전과정에서 적기와 순항미사일이 동시에 포착되자 방공관제대대와 미사일방어대대의 작전요원들도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관제요원들은 레이더 장비를 통해 순항미사일 경로를 추적하고, 대공방어요원들은 지대공유도무기 '신궁'과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천궁' 등을 동원해 적기를 추적·요격해나갔다.

공군은 올 후반기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가 시작된 21일 전투준비태세 확립의 일환으로 이 같은 내용의 방어제공(DCA)훈련을 실시했다.

'방어제공'이란 적 항공전력의 공격·침투 때 아군 공중·지상전력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가능한 원거리에서 탐지·요격하는 임무를 말한다.

이번 훈련엔 공군 제20전투비행단 등 8개 비행부대가 참가해 각각 아군과 적군으로 나뉘어 임무를 수행했다. 특히 F-4와 KF-16이 적 고속기, HH-47 헬기가 적의 저공 저속기 역할을 맡았고, F-5 전투기가 적 순항미사일 역할을 담당했다.

또 다수의 공군 방공관제대대와 미사일방어대대가 적 항공 전력에 대한 방공추적 임무를 맡았다.

공군 11전투비행단의 이상현 소령은 "적의 복합적 공중도발 상황에선 공중과 지상 작전 요원 간의 신속한 판단과 빈틈없는 팀워크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적이 우리 영공에 어떤 위협도 가하지 못하도록 완벽한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미 공군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UFS 기간 중 전투탐색구조훈련과 공대공 실사격 및 공대지 폭격훈련, 전방 재보급기지 접근 훈련, 화생방 종합훈련 등 다양한 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할 예정이다.

비행단을 포함한 공군 각급 부대도 전투준비태세 확립과 전시 작전지속능력 향상을 위해 주·야간 전시출격 훈련, 대량 탄약조립훈련, 대테러훈련, 기지방호훈련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공군이 전했다.

pej86@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