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부산 경제…광공업 생산 8.5%↓, 건설수주 27.7%↓

이석주 기자 2023. 8. 2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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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부산지역 주요 경제 지표가 1년 전보다 악화하거나 전국 평균에 못 미쳤다.

17개 시·도 중 올해 2분기 광공업 생산이 감소세(전년 동분기 대비)를 보인 지역은 14곳에 달했다.

올해 2분기 부산 서비스업 생산도 1년 전보다 1.2% 늘어나는 데 그치며 같은 기간 전국 증가율(2.8%)보다 현저히 낮았다.

올해 2분기 부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3%로 전국(3.2%)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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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3년 2분기 지역 경제 동향'
부산 광공업 생산 감소율, 대도시 중 최고
소비자물가 상승률 3.3%로 전국보다 높아
연합뉴스

올해 2분기 부산지역 주요 경제 지표가 1년 전보다 악화하거나 전국 평균에 못 미쳤다.

특히 광공업 생산은 8% 넘게 줄어들며 8개 특별·광역시 중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투자 관련 지표인 건설 수주액도 30% 가까이 줄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지역 경제 동향’ 자료를 보면 올해 4~6월 부산지역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줄었다.

이 감소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16.2%) 다음으로 높은 것이다. 8개 특별·광역시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17개 시·도 중 올해 2분기 광공업 생산이 감소세(전년 동분기 대비)를 보인 지역은 14곳에 달했다.

통계청은 부산지역 광공업 생산이 줄어든 이유로 ▷전기·가스업(-43.7%) ▷반도체·전자부품(-21.0%) ▷식료품(-13.5%) 등의 생산 부진을 꼽았다.

올해 2분기 부산 서비스업 생산도 1년 전보다 1.2% 늘어나는 데 그치며 같은 기간 전국 증가율(2.8%)보다 현저히 낮았다. 지난 1분기 증가율(4.3%)과 비교하면 3.5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건설 수주액은 27.7% 줄었다. 전국 감소율(-37.5%)보다는 낮았지만, 지난 1분기 80.2%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부진이다. 통계청은 “부산지역 도로 및 교량 부분에서 수주액이 줄었다”고 전했다.

올해 2분기 부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3%로 전국(3.2%)보다 높았다. 4~6월 순유출(전입자 수보다 전출자 수가 더 많은 현상) 인구는 3842명으로 17개 시·도 중 서울(1만951명 순유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부산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 2분기보다 5.1% 줄었고 고용률(57.9%)은 이번에도 전국 최하위에 머물렀다. 다만 올해 2분기 소매 판매액은 전국(-0.3%)과 달리 4.6% 증가했다.

전문 소매점(9.7%)과 승용차·연료 소매점(7.9%), 면세점(56.2%)에서 소비가 늘어 부산 전체 소매 판매액이 증가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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