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투혼' 최태원 회장, 이천포럼 대신 중남미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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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발목 부상으로 3개월째 '목발 투혼'을 보이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자신이 만든 SK그룹의 대표적인 경영 행사인 '이천포럼' 개막식까지 거르며 부산엑스포 유치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최 회장은 지금까지 이천포럼 전 행사를 직접 챙겨왔지만 올해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 중남미 지역을 방문 중이어서 개막식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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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지난 6월 발목 부상으로 3개월째 '목발 투혼'을 보이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자신이 만든 SK그룹의 대표적인 경영 행사인 '이천포럼' 개막식까지 거르며 부산엑스포 유치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최 회장이 이천포럼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SK그룹은 2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이천포럼 2023' 개막식을 열고 24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포럼 일정을 시작했다.
이천포럼은 최태원 회장이 2017년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하고 미래를 통찰하는 토론의 장으로 제안해 시작된 SK그룹 대표 지식경영 플랫폼이다.
그동안 국내외 석학 강연과 사내외 전문가 토론을 통해 ▲행복경영 ▲ESG ▲기술혁신 ▲파이낸셜 스토리 등 주요 경영 현안의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최 회장은 지금까지 이천포럼 전 행사를 직접 챙겨왔지만 올해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 중남미 지역을 방문 중이어서 개막식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 마지막 날인 24일 전에는 귀국할 예정이어서 마지막 날에는 포럼에 직접 참석한다.
SK그룹 관계자는 "엑스포 유치 전략상 구체적으로 어떤 나라를 방문하고 있는지는 공개할 수 없다"며 "하지만 그룹 내 주요 관계자들과 함께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 중남미로 떠났다"고 밝혔다.
과테말라,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등이 위치한 중남미는 미국과 캐나다라는 거대 선진국으로 구성된 북미와 달리 개발도상국이 많은 편이다. 또 상당수 국가가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등을 사용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오일 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나 이탈리아를 지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2030 엑스포 유치에는 부산을 포함해 사우디 리야드와 이탈리아 로마 등 3개국이 뛰고 있다.
개최지 선정은 오는 11월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179개 회원국의 비밀투표로 결정한다. 선진국과 개도국 가리지 않고 각 나라가 1표씩 행사할 수 있는 만큼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지고 있다.
최 회장은 올 여름 휴가도 반납하고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유럽, 중남미 등을 잇따라 방문하고, 오는 10월 다시 프랑스 파리를 찾을 예정이다.
최 회장은 지난 6월 테니스를 치다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으나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 깁스를 한 채 목발을 짚고 전 세계를 종횡무진하는 투혼을 보여 화제가 됐다.
현재 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부산엑스포 로고를 새긴 홍보 패드를 부착한 목발을 짚고 프랑스 파리 등을 누비기도 했다.
현재 최 회장은 깁스는 하고 있으나 목발 없이 다닐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 제주포럼에서 "깁스 형태로 한 달이 넘었는데 앞으로 한 달은 더 이렇게 지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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