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3만 명 국회 앞으로…교권보호 후속대책 요구

서진석 기자 2023. 8. 21. 13:3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BS 뉴스12]

서이초 교사 사망에 대한 진상규명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교사들의 집회가 5주째 이어졌습니다. 


지난 주말 집회는 처음으로 국회에서 열렸는데, 교사들은 정쟁 대신 일하는 국회를 보여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낮 최고기온 33.6도의 폭염 속에 교사 3만여 명이 국회 앞에 모였습니다.


서이초 교사 등을 추모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모인 교사들의 5번째 집회입니다.


참가자들은 지난주에 열린 국회 교육위 법안심사소위를 언급하며, 이제는 정쟁할 때가 아니라고 호소했습니다.


"악성 민원인 처벌 법안 즉각 마련하라! 마련하라! 마련하라! 마련하라!"


전국 803명의 교장단도 성명서를 낭독하며, 개학과 동시에 학교 차원의 민원대응시스템을 교사들과 논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법 개정뿐 아니라 전문 인력과 예산도 절실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전국 초중고 교장단 803명 성명

"교육활동 침해 학생 대응 시스템과 전문 상담 인력 배치 등 학교교육활동을 보장할 수 있는 대책과 관련 예산을 확보하라!"


조희연 서울교육감도 처음으로 집회에 참여해, "성토를 받아야 할 사람"이라면서도 아동학대 관련 입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발언 중에 교사들의 야유가 터져 나왔지만, 조 교육감은 최근 발표된 교육부 고시의 실효성을 언급한 뒤 발언을 마무리했습니다.


인터뷰: 조희연 서울교육감

"그런데 상당히 많은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저는 오히려 (고시의) 실효성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것들이 학교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할 것이냐 하는 과제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이번주 수요일 국회 교육위 법안심사소위는 교사의 아동학대 면책권 등 교권 보호 법안을 심사하는 가운데, 이견이 없는 법안만이라도 조속히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BS뉴스 서진석입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