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잘 키운 자식’ 토레스, 하이브리드도 나온다

고성민 기자 2023. 8. 2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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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쌍용차)가 오는 2025년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출시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오는 2025년 토레스에 기반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에 출시한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하이브리드 수요 증가세가 지속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출시를 병행하기로 했다"며 "토레스에 하이브리드 엔진만 얹는 게 아니라 토레스에 기반한 하이브리드차를 새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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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 밴, 픽업트럭도 출시 예정

KG모빌리티(쌍용차)가 오는 2025년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출시한다. 가솔린, LPG 바이퓨얼(Bi-Fuel·두 가지 연료를 사용)뿐 아니라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동력계)으로 라인업을 확장하는 것이다. 토레스는 상용 밴과 픽업트럭으로 차종도 파생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오는 2025년 토레스에 기반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에 출시한다. KG모빌리티는 국내 경쟁 하이브리드차와 비슷한 연비가 나오도록 하이브리드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제조사와 기술 제휴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출시할 KR10(프로젝트명·무쏘 후속)과 F100(프로젝트명·렉스턴 후속)에도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하기로 했다.

KG모빌리티 토레스(왼쪽)와 전기차 토레스EVX. /KG모빌리티 제공

KG모빌리티는 당초 하이브리드차보다 순수 전기차를 중심으로 전동화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웠다. 전동화 전환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중간 단계인 하이브리드를 생략하고 전기차 개발에 매진하겠다는 구상이었다.

KG모빌리티가 하이브리드차를 출시하기로 전략을 바꾼 이유는 시장의 수요 때문이다.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에서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9%에서 2021년 14%, 작년 20%로 꾸준히 늘었다. 올해 상반기 비율은 22%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하이브리드 수요 증가세가 지속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출시를 병행하기로 했다”며 “토레스에 하이브리드 엔진만 얹는 게 아니라 토레스에 기반한 하이브리드차를 새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KG모빌리티는 작년 6월 토레스 가솔린, 올해 1월 토레스 LPG 바이퓨얼을 출시했다. 토레스 LPG 바이퓨얼은 가솔린 엔진을 LPG 연료로도 구동할 수 있게끔 개조한 차다. 다음달 전기차 토레스EVX가 출시되고, 2025년 토레스 하이브리드로 라인업을 완성한다.

토레스EVX에 기반한 전기 픽업트럭 O100(프로젝트명). /KG모빌리티 제공

토레스는 밴과 픽업트럭으로도 각각 파생한다. KG모빌리티는 다음달쯤 특장 법인 KG S&C를 통해 토레스 밴을 출시하고, 2025년엔 토레스EVX에 기반한 전기 픽업트럭 O100(프로젝트명)을 내놓는다. 토레스 밴은 르노코리아자동차의 QM6 퀘스트처럼 뒷좌석과 트렁크 공간을 화물칸으로 바꾼 차다. 1열과 2열 사이에 격벽을 설치한 2인승 모델이다.

KG모빌리티가 국내에서 판매하는 자동차 10대 중 6.6대는 토레스다. 올해 상반기 기준 KG모빌리티의 국내 판매량은 3만8969대, 토레스 판매량은 2만5775대(66%)였다. ‘똘똘한 신차 하나’가 회사의 실적도 이끌었다. KG모빌리티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282억원을 기록하며 2016년 이후 7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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