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스튜디오 인수' 미투젠…"글로벌 종합 엔터사로 도약할 것"

진영기 2023. 8. 21. 13: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게임, 웹툰부터 드라마, 영화까지 모든 K-콘텐츠를 아우르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되겠습니다."

최명규 고스트스튜디오 대표는 "미투젠과 K-콘텐츠 산업에 발맞춰 글로벌 사업을 펼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소속 배우들과 두터운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매니지먼트 사업을 활발히 이어가고,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 영화 콘텐츠 제작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투젠, 고스트스튜디오 지분 100% 확보
인수 대금 마련 위해 196억 상당 자사주 활용
손창욱 미투젠 대표가 비전선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게임, 웹툰부터 드라마, 영화까지 모든 K-콘텐츠를 아우르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되겠습니다."

손창욱 미투젠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비전선포식을 갖고 '고스트스튜디오'와 함께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미투젠은 이사회를 열고 고스트스튜디오의 경영권 지분 100%(2343주)를 32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양수 예정일은 오는 10월 6일이며, 미투젠은 같은 달 4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사명도 '고스트스튜디오로' 변경할 예정이다. 인수대금 320억원 중 124억원은 현금, 196억원은 2021년부터 네 차례에 걸쳐 매입한 자사주 160만여주가 활용될 예정이다. 최명규 고스트스튜디오 대표와 손창욱 미투젠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는다.

미투젠은 지난 2020년 8월 상장한 홍콩계 기업으로 소셜 카지노 게임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최근 만 3년을 맞이했지만, 실적은 상장 이후 줄곧 하락세를 걷고 있다. 미투젠의 2020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130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엔 981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74억원에서 293억원으로 줄었다.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전략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고스트스튜디오는 종합 콘텐츠 제작사다.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네임'을 제작했다. 콘텐츠 제작 뿐 아니라 매니지먼트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이 회사엔 주원, 이다희, 김옥빈, 권나라, 김성오 등 44명의 배우가 소속돼있다. 손 대표는 합병 후 고스트스튜디오의 연간 매출이 150~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손 대표는 향후 출시할 신작 게임 및 웹툰 라인업도 소개했다.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쿠킹 져니', '트라이픽스 아일랜드 어드벤처', '다이스 배틀스' 등 캐주얼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3인칭 전략 슈팅게임 '피자 밴딧'도 하반기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자회사를 통해 네이버웹툰에 '아카데미 천재 칼잡이'를 론칭했다고 밝혔다. '마법학교 마법사로 살아가는 법', '하수도' 등의 콘텐츠도 카카오페이지에 연재중이라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이번 M&A를 통해 미투젠은 게임·웹툰 사업을 비롯해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글로벌 K-콘텐츠를 고스트스튜디오 이름으로 직접 제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명규 고스트스튜디오 대표는 "미투젠과 K-콘텐츠 산업에 발맞춰 글로벌 사업을 펼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소속 배우들과 두터운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매니지먼트 사업을 활발히 이어가고,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 영화 콘텐츠 제작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