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성·혐오 포스터 논란… '치악산' 감독 "불편함 드려 죄송"

영화 '치악산'의 비공식 포스터가 충격적인 비주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연출자 김선웅 감독이 포스터가 일으킨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와이드 릴리즈㈜ 제공

영화 치악산이 포스터 디자인 시안 때문에 개봉 전부터 온라인상에서 도마에 올랐다.

지난 17일 다수의 인터넷 커뮤니티에 다소 충격적인 비주얼의 이미지가 '치악산'의 새로운 공식 포스터로 배포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영화 '치악산'은 40년 전, 의문의 토막 시체가 발견된 치악산에 방문한 산악바이크 동아리 산가자 멤버들에게 일어난 기이한 일들을 그린 리얼리티 호러 영화다.

해당 이미지는 '치악산'의 연출을 맡은 김선웅 감독이 해외 슬래셔 및 공포 장르의 영화제를 겨냥해 개인적으로 만들었던 이미지 중 하나로, 그가 개인 SNS에 업로드 했던 것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가며 화제를 모았다. 포스터는 토막 난 신체를 담고 있어 일부 누리꾼들이 충격적인 비주얼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표명했다.
김선웅 감독은 21일 도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해외 슬래셔 및 공포 장르의 영화제를 겨냥하여 개인적으로 제작한 시안이었다, 이를 개인 SNS 계정에 공식 포스터가 아님을 공지하여 게시하였으나, 몇몇의 커뮤니티에 해당 게시물이 공유되며 온라인상에 확산, 공식 포스터로 인식됐다"며 "경로와는 무관하게, 게시된 이미지로 인하여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논란이 된 포스터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어 "현재 논란이 되었던 게시물은 더 이상 불편을 드리지 않기 위해 개인 SNS에서 삭제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