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이닝 8K→5이닝 7K "류현진 좋은 징조, 더 많은 이닝 기대 UP"

[사진] 토론토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 류현진의 올 시즌 4번째 등판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류현진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83구를 던져 4피안타 7탈삼진 1볼넷 2실점(비자책점) 쾌투로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됐다.

토론토는 10-3으로 승리했고 류현진은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그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89로 더 낮아졌다. 그는 지난 1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5이닝 2실점(비자책점)으로 시즌 첫 승을 올린 뒤 2경기 연속 승수 사냥에 성공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비록 90마일(약 145km)도 채 나오지 않았지만 낙차 큰 커브와 체인지업, 커트 등 예리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던지면서 신시내티 타선을 잠재웠다.

경기 후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토미존 수술을 받고 돌아온 류현진이 4경기 선발 등판해 탄탄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안전하게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호평했다.

[사진] 토론토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류현진은 수술, 재활 후 복귀전은 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5이닝 동안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초반에 다소 흔들렸다. 하지만 1회 2실점, 2회 1실점 이후 3회부터 5회까지는 안정감을 찾고 무실점으로 막기도 했다.

지난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즈 원정에서는 길게 던지지는 못했지만 4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다. 클리블랜드전에서는 타구에 맞아 무리할 수 없었다.

이후 1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5이닝 동안 2피안타 2실점(비자책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이날 신시내티전까지 2경기 연속 승수를 쌓았다. 게다가 그는 지난 8일 클리블랜드 원정부터 14이닝 연속 비자책점 투구 중이다.

매체는 “더 좋은 징조는 류현진이 지난 14이닝 동안 8탈삼진을 기록했고, 이번 경기에서는 5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잡았다”며 류현진이 다음 등판에서는 더 길게 경기를 끌고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MLB.com은 “류현진은 다수의 투수보다 더 강하지 않고, ‘와’ 하는 감탄이 나올 정도의 투구는 아니지만 영리하다. 타자의 스윙을 읽어낸다. 젊은 타자나 공격적인 타자에게는 위협적이다”고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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