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대선서 '친중' 성향 좌파 후보 당선…막판 역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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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과테말라 대통령 선거에서 '친중(親中)' 성향으로 분류되는 중도 좌파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후보가 이변을 일으키며 당선됐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과테말라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대선 결선 투표에서 개표 95% 기준 '풀뿌리운동' 소속 아레발로 후보가 59% 득표율로 36%를 얻은 '희망국민통합'(UNE)의 산드라 토레스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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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수교국이지만 "중국과도 잘 지내야" 주장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중미 과테말라 대통령 선거에서 '친중(親中)' 성향으로 분류되는 중도 좌파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후보가 이변을 일으키며 당선됐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과테말라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대선 결선 투표에서 개표 95% 기준 '풀뿌리운동' 소속 아레발로 후보가 59% 득표율로 36%를 얻은 '희망국민통합'(UNE)의 산드라 토레스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아레발로 당선인은 앞서 지난 6월25일 대선 투표에서 22명의 후보 중 2위를 차지하며 1위인 토레스 후보와 함께 결선 투표에 올랐다.
그동안 아레발로 당선인은 줄곧 토레스 후보에 뒤쳐졌는데 이번에 이변을 연출한 것이다.
AFP는 만성적인 빈곤과 높은 범죄율과 정치권의 부패 등에 지친 과테말라 국민들이 반부패 등 개혁적 공약을 내세운 아레발로에 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아레발로 당선인은 수교국인 대만과 함께 중국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친중' 성향으로 분류된다.
이때문에 미국 보수 진영에서는 과테말라가 아레발로 당선인의 정권 아래 중국과 밀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 보수매체 워싱턴이그재미너(Washington Examiner)는 "현 과테말라 정부는 미국의 확고한 외교적 동맹국이었지만 좌파 정부가 들어서면 이 모든 것이 극적으로 바뀔 수 있다"며 "이는 미국에 좋은 징조가 아니다"고 진단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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