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공급망 3각연대 구축…중국 반발은 우려
[앵커]
한미일 3국이 정상회의를 통해 역내 안보 뿐 아니라 경제 결속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3국 산업장관 연례회의를 신설하고, 공급망 조기경보시스템 도입에 합의한 것이 대표적인데요.
역시 중국의 반발은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미일은 3국 산업장관 연례회의를 신설하고 경제안보와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공급망 분야의 연대입니다.
한미일은 각각 가동 중인 공급망 조기경보시스템을 연계하는 방안을 찾기로 했습니다.
반도체와 2차 전지 등 핵심제품 생산용 핵심 광물 공급망 정보를 수시로 공유해 공급망 모니터링 체제를 강화하자는 겁니다.
조기경보시스템 연계가 가능해지면 미국과 일본의 정보와 외교력을 공유할 수 있어 우리나라의 공급망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한미일의 협력을 탐탁치 않게 보고 있는 중국의 반발은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앞서 중국은 미국과 네덜란드 등이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의 자국 수출을 제한하자 이달부터 반도체 제조용 희귀 금속 갈륨과 디스플레이 소재 게르마늄의 수출 제한으로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한국으로선 양극재와 불화수소, 네온 등 배터리와 반도체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와 광물의 중국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만큼 중국의 반응을 주의 깊게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강천구 /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초빙교수> "중국이 당장은 우리에게 보복 카드를 내밀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나 중국이 (자원) 수출통제에 나설 경우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우리 경제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중국 경제가 침체로 향하고 있어 한미일 경제협력 강화는 시의적절한 선택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다만 중국발 역풍에 대한 준비도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한미일 #경제협력 #공급망조기경보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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