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경찰서 찾아왔다가 ‘들통’…작업대출 사기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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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허위 서류를 이용해 이른바 '작업 대출' 사기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 씨 등 4명을 입건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 일당은 텔레그램을 통해 소개를 받고 대출브로커, 허위 임대인·임차인 등으로 역할을 나눠 전세 계약 서류를 꾸민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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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허위 서류를 이용해 이른바 '작업 대출' 사기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 씨 등 4명을 입건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2021년 11월 전세 계약서와 대출 관련 서류를 위조해 시중은행에서 2억 1,000만 원 상당의 대출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스스로 경찰서 찾아왔다가 '들통'
다세대주택 소유주인 A 씨는 지난해 11월 전세 사기에 연루된 것 같다며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왔습니다.
A 씨는 임차인과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는데 알고 보니 허위 임차인인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이 사기 행각을 방조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겁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허위 임차인에게 집을 빌려준 것처럼 가짜 전세 계약을 맺고, 은행에서 대출금을 받아 나눠 가진 공범 가운데 한 명이었습니다.
A 씨는 범행이 들통날 것을 우려해 자신과는 무관한 일인양 발을 빼기 위해 경찰서를 찾은 겁니다.
A씨 일당은 텔레그램을 통해 소개를 받고 대출브로커, 허위 임대인·임차인 등으로 역할을 나눠 전세 계약 서류를 꾸민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가짜 전세 계약서류를 이용해 시중은행으로부터 2억 1,000만 원 상당의 대출금을 받아 나눠 가졌습니다.
형식적인 심사만 거치고 별다른 검증 없이 손쉽게 전세 대출이 이뤄지는 부분을 악용한 겁니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인원 6명 가운데 A 씨 등 4명을 검거하고, 텔레그램으로 범행을 지시한 브로커와 허위 임차인 등 2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 제주에서 최근 1년간 전세사기 피해액 64억 원…27명 검거
제주에서는 이처럼 작업대출과 같은 전세 사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경찰은 지난해 7월부터 최근 1년 동안 전세사기 특별 단속을 벌여 27명을 검거하고 2명을 구속했습니다.
검거된 피의자 27명 중 20명(74%)이 가짜 임대인·임차인이었습니다.
이들의 전세 사기 행각으로 20명의 피해자가 64억 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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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주 기자 (think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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