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 시청률의 반토막…아쉬운 '경이로운 소문2' [ST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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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소문' 시즌2가 시즌1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보이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이하 '경소문2') 8회는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 기준 4.4%를 기록했다.
곧바로 시즌2 제작까지 확정된 '경소문'은 뜨거운 화제를 몰고 다니는 배우 진선규·강기영·김히어라가까지 악귀 캐릭터로 합류하면서 다시 한번 시즌1 때와 타이 기록을 세우지 않을까란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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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경이로운 소문' 시즌2가 시즌1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보이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이하 '경소문2') 8회는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 기준 4.4%를 기록했다.
지난 7회 시청률보다는 0.6%P 소폭 상승했으나, 시즌2에 대한 기대에 비해 낮은 4%대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즌1이 방영될 당시 첫 방송 2.7%로 시작해 매회 상승세를 그리며 8회에서는 9.3%를 기록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경소문'은 악귀 잡는 카운터들의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액션 드라마다. 판타지 액션이라는 다소 마니아적인 장르지만, OCN에 편성됐던 시즌1은 'OCN 당해 가장 높은 첫방 시청률', '역대 최고 시청률'이자 'OCN 최초의 두 자릿수 시청률' 등등 다수의 기록을 세워 주목받았다.
곧바로 시즌2 제작까지 확정된 '경소문'은 뜨거운 화제를 몰고 다니는 배우 진선규·강기영·김히어라가까지 악귀 캐릭터로 합류하면서 다시 한번 시즌1 때와 타이 기록을 세우지 않을까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경소문2'는 시작 전부터 주인공 소문 역의 조병규와 관련한 이슈로 한 차례 몸살을 앓았다. 게다가 시즌2 방송이 시작되고, 아쉬운 지점들이 포착되면서 시청률이나 화제성 면에서 지지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판타지 액션'이라는 장르적 쾌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점이 아쉽다. 시즌1 때는 극 중 도하나(김세정)와 백향희(옥자연)의 엘리베이터 전투신이 화제를 모으며 열광을 불러일으켰다. 그런데 시즌2에서는 캐릭터들이 '염력'이란 능력을 사용하면서, '짜릿쾌감'이 느껴지는 액션의 비중이 줄어들었다. 염력에 당해 날아가는 어설픈 와이어 액션, '윽!', '억!' 하는 고통에 찬 신음만 가득한 연기 등은 시청자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시즌2에서 김세정이 또 한 번 악귀 김히어라와 대치를 예고했으나, 이 마저도 갈대밭을 내달리다 허무하게 매치업을 마무리했다. 이후 지난 8회에서 합을 맞춘 팀 플레이 액션이 나오긴 했지만, 마지막에 소문이 기억을 잃고 카운터 힘 소멸 위기에 처하면서 쾌감 액션에 제동이 걸렸다.
아울러 새로운 카운터 캐릭터 활용 역시 아쉽다. 나적봉(유인수)이 새롭게 합류하며 카운터 팀에 큰 전력이 될 것이란 기대와 달리, 민폐 캐릭터로 낙인찍힐 위기다. 작품 중간 소소한 개그로 긴장감을 완화시키고 웃음을 담당했지만, 시청자에게 사랑받을만큼 크게 부각될만한 큰 활약이 없는데다 오히려 '답답함 유발자'가 된 모양새다.
원작과 조금 다른 마주석(진선규)은 '선인지, 악인지 모를 베일에 싸인 존재'라는 소개글처럼 선과 악에 대해 고민하거나 미스터리함을 극대화하는 등 단순히 흑과 백으로 나뉘지 않는 세상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캐릭터가 될 것이란 기대도 있었지만, 복수만을 위해 달리는 평면적인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
마지막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경소문2'는 시청률과 화제성 반등을 노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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