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다 먹고 “벌레 있으니 환불해달라”…자영업자 울린 ‘합성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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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 합성사진'을 내밀고 평점까지 낮게 준 고객 때문에 피해를 본 자영업자의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자영업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합성사진을 보내며 벌레 나왔다고 결제취소 요청하네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인 자영업자 A씨는 "18일 파스타 3개와 피자 2판을 주문받고 오후 6시40분쯤 배달을 완료했다" 며 "그런데 자정이 넘은 시간에 음식에서 벌레가 나왔다며 주문취소 요청이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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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사진 내밀고 배달앱 평점테러까지
업주 측 법적대응 예고하자 리뷰 삭제
‘벌레 합성사진’을 내밀고 평점까지 낮게 준 고객 때문에 피해를 본 자영업자의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자영업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합성사진을 보내며 벌레 나왔다고 결제취소 요청하네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인 자영업자 A씨는 “18일 파스타 3개와 피자 2판을 주문받고 오후 6시40분쯤 배달을 완료했다” 며 “그런데 자정이 넘은 시간에 음식에서 벌레가 나왔다며 주문취소 요청이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배달완료 이후 한참이 지나고서야 취소 요청한 것을 이상하게 여긴 A씨는 음식을 회수한 후 취소해주기로 했다. 하지만 “아이들 먹일 거라 벌레를 보고 바로 치워놨다”는 고객의 말과는 상황이 달랐다. A씨는 “파스타 3개는 온데간데없고 벌레가 나왔다는 피자는 거의 먹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피자 안에 넣어놨다는 벌레도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A씨는 “배달앱 고객센터에 연락해 벌레사진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며 “그래서 해당 고객에 연락을 취해 벌레를 촬영해둔 사진이 있는지 묻자 사진 한장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고객이 보내온 사진에는 피자 위에 파리가 앉은 모습이 담겨 있었다. 사진을 본 A씨는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한눈에 봐도 합성한 사진임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A씨는 “어이가 없었지만 추가 피해를 우려해 그냥 넘어가려고 했다”며 “그런데 고객은 배달앱에 똑같은 사진을 첨부해 ‘먹지 않아 맛을 모른다. 추천 안한다’며 별점 1개의 악성후기를 남겼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도저히 참을 수 없었던 A씨는 고객에게 다시 연락을 해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법적대응 의사를 밝혔다. 이후 해당 리뷰는 삭제됐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고객이 보내왔다는 파리 모습과 똑같은 사진을 찾아 “합성이 확실하다”며 A씨의 의혹에 힘을 실었다. 비난여론도 함께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명백한 사기행위”, “거짓말도 모자라 별점테러까지 한 건 자영업자 죽으라는 것”, “이런 사람은 배달음식 못시키도록 블랙리스트 만들어야한다”와 같은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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