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죽여 놓고 쾌유?"… 동료 교사, 가해자 발언에 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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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여선생님이 교직원 연수를 위해 출근하던 중 대낮 성폭행 피해를 당한 끝에 숨진 가운데, 고인의 지인이 가해자의 '쾌유를 빈다'는 발언에 울분을 토했다.
이 사건 피의자인 최모씨가 전날 "피해자한테 할 말 없느냐"는 물음에 "죄송합니다. 빠른 쾌유 빌겠습니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양손에 그렇게 무시무시한 너클을 끼고 가혹한 폭행으로 사람을 죽음으로 만들어 놓고 빠른 쾌유를 빈다는 그런 말은 정말 인면수심의 발언"이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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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 출근길 참변, 순직으로 인정해야"
[서울=뉴시스]박예진 인턴 기자 = 초등학교 여선생님이 교직원 연수를 위해 출근하던 중 대낮 성폭행 피해를 당한 끝에 숨진 가운데, 고인의 지인이 가해자의 '쾌유를 빈다'는 발언에 울분을 토했다.
고인의 교대 동기인 A 교사는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제 빈소에 다녀왔다"며 "곳곳에서 오열하는 소리가 이어졌고 유가족들 얼굴은 정말 말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선생님의 제자로 보이는 졸업한 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조문을 많이 왔다"며 "제자들이 서럽게 우는데 정말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그는 "체육부장 보직을 맡고 있던 고인은 방학 중 계획된 학교 체육 자율연수 참여 및 진행을 위해 학교로 출근하시던 길에 변을 당했다"며 "연수가 오후 2시에 시작한다면 담당자는 그보다 일찍 출근해서 필요한 일들을 챙겨야 하기에 전날인 16일에도 선생님은 12시 정도 출근, 학교 선생님들에게 연수 참여를 독려하는 연락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분명히 공무상 재해"라며 "재해 인정이나 순직 처리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사건 피의자인 최모씨가 전날 "피해자한테 할 말 없느냐"는 물음에 "죄송합니다. 빠른 쾌유 빌겠습니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양손에 그렇게 무시무시한 너클을 끼고 가혹한 폭행으로 사람을 죽음으로 만들어 놓고 빠른 쾌유를 빈다는 그런 말은 정말 인면수심의 발언"이라고 분노했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가 사망함에 따라 최씨에게 강간 살인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고 있다. 오는 23일에는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고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ejin061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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