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19센터에 '치킨 45세트' 보낸 가족 알고 보니…

신현아 2023. 8. 21. 12: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번 소방관들의 발빠른 대처로 생명을 구한 5살 어린이의 가족이 소방관들을 위해 간식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치킨의 출처를 파악한 결과 며칠 전 수영장에서 물놀이 중 의식을 잃었다가 마침 현장에 있던 비번 소방관들 덕분에 목숨을 구한 A(5)군의 가족이 보낸 것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한림119센터로 배달된 치킨 세트. 사진=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연합뉴스


비번 소방관들의 발빠른 대처로 생명을 구한 5살 어린이의 가족이 소방관들을 위해 간식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간식이 다시 사회복지시설에 기부됐다는 훈훈한 소식도 전해졌다.

21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저녁 제주 서부소방서 한림119센터로 치킨 45세트가 배달됐다. 이 치킨의 출처를 파악한 결과 며칠 전 수영장에서 물놀이 중 의식을 잃었다가 마침 현장에 있던 비번 소방관들 덕분에 목숨을 구한 A(5)군의 가족이 보낸 것이었다. A군은 지난 15일 오후 1시 15분께 서귀포시 안덕면의 한 수영장에서 물놀이하다 의식을 잃었다. 

당시 쉬는 날 가족들과 이 수영장을 찾았던 서부소방서 소속 김태헌 소방위와 이승준 소방교가 A군을 발견하곤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단행하는 등 응급 처치에 나섰다. 그 결과 A군의 의식과 호흡이 돌아왔다. 이후 A군은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태헌 소방위(왼쪽)와 이승준 소방교. 사진=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연합뉴스


A군의 가족은 두 소방관에 고마움을 전하고자 소방서로 간식을 보냈다. 서부소방서는 기부자에게 연락해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을 제안했고, 치킨은 한림읍 내 아동보육시설 등 사회복지시설 6곳에 전달됐다.

A군의 가족은 "소방관들의 신속한 응급처치 덕분에 기적과 같이 아이가 건강을 찾고 퇴원하게 됐다"며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신 것과 더불어 감사의 뜻으로 보낸 선물이 좋은 곳에 쓰일 수 있도록 도움을 줘 감동했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