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셀루 와야 하니까 나가줘...바르사 DF, 네덜란드로 임대

한유철 기자 2023. 8. 2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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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뇨 데스트가 PSV 아인트호벤으로 임대를 떠난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의 토니 후안 마르티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데스트는 다음 시즌 새로운 팀에서 뛸 예정이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계획에 들지 못한 그는 다시 임대를 떠날 것이며 그 행선지는 네덜란드의 아인트호벤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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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세르지뇨 데스트가 PSV 아인트호벤으로 임대를 떠난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의 토니 후안 마르티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데스트는 다음 시즌 새로운 팀에서 뛸 예정이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계획에 들지 못한 그는 다시 임대를 떠날 것이며 그 행선지는 네덜란드의 아인트호벤이다"라고 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후안마르티가 말한대로 데스트는 아인트호벤으로 임대를 떠난다. 합의는 이뤄졌으며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형태다. 바르셀로나는 주급의 50%를 보좌할 예정이며 완전 이적 옵션인 1000만 유로(약 145억 원)는 의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국 출신의 준척급 자원이다. 데뷔 초에는 윙어를 맡았을 정도로 공격력이 뛰어나며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드리블을 활용한 역동적인 자원이다. 전문 수비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비력 자체는 좋지 않으며 피지컬도 좋은 편은 아니라서 뒷공간을 뚫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기도 한다.


어린 나이에 두각을 나타냈다. 19세였던 2019-20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고 2년 차 때 곧바로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행선지는 무려 바르셀로나. 당시 우측에 마땅한 자원이 없었던 바르셀로나는 '신입생' 데스트를 주전으로 활용했다.


이는 성공적이었다. 데스트는 꾸준히 주전으로 나섰고 컵 대회 포함 41경기에 출전했다. 적극적인 드리블과 투지, 공격성이 돋보였다. 우측 미드필더로 나설 때는 더욱 공격적인 능력에 집중하는 등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부상이 문제였다. 2021-22시즌에도 꾸준히 주전으로 나섰지만 '요통'으로 인해 잠시 자리를 비웠고 이를 '전설' 다니 알베스가 메웠다. 데스트는 부상 복귀 후에도 알베스를 밀어내지 못했고 남은 시즌 동안 3번이나 더 부상을 당하며 조금씩 입지를 잃었다.


결국 '임대생' 신분이 됐다. 2022-23시즌에 앞서 AC 밀란으로 임대를 떠났고 여기서 경험을 쌓고자 했다. 그러나 임대는 실패였다. 중반기까지 잦은 부상으로 인해 리그 8경기 출전에 그친 그는 후반기 아예 명단에서 제외되며 쓸쓸한 시즌을 보냈다.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에 돌아왔지만 그의 자리는 없다. 사비 감독은 데스트를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지 않았으며 새로운 우측 자원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주인공은 주앙 칸셀루. 여러 매체가 보도한 대로 칸셀루의 영입 가능성은 높아졌으며 이에 데스트의 매각도 빠르게 추진됐다. 아인트호벤이 그에게 접근했고 1년 임대를 통해 합의를 이뤄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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