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美 금리공식에 따르면 향후 금리 인상 없을 듯 - 정광우 대표(86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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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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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와 미국 금융 시장 흔들리고 있어
- 중국은 부동산 등 경기가 좋지 않아서 우려가 있고, 미국은 경기가 좋아서 인플레 등의 우려 있어
- 미국의 상승된 금리에 금융시장이 잘 적응해 침체에 빠질 위험은 없어
- 美 고용시장, 소비 모두 탄탄한 모습 보여줘
- 7월 FOMC 의사록에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경고 있어
- 물가에 연동된 미국 금리의 공식으로 보면 향후 금리인상 없을 듯
- 연준, 금리에 대해 비둘기파적 분위기 이어질 듯
- 오는 25일 열리는 잭슨홀 미팅 눈여겨봐야
- 래리 서머스, 더들리 등 경제학자는 장기 국채 금리 예상치 높게 잡아
- 빌 애크먼, 마이클 버리 등은 美 하락장에 배팅 중
- 중국은 부동산 등에 대한 부채 재조정이 필요한 시점
- 비구이위안 등의 부동산 문제는 이미 2년 전부터 문제가 됐었는데 이번에 절차상 공식적으로 인정한 듯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8월 18일(금)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편집장(와이스트릿)
■ 출연 : 정광우 대표(86번가)
◇이대호> 성공 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가 시작됐습니다. 오늘 코스피, 코스닥이 오늘도 좀 빠지네요. 코스피는 2507포인트로 0.48% 하락 코스닥은 876포인트로 1% 하락. 그래도 개장 초에 비해서는 조금 낙폭을 좀 좁히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최근에 금융시장이 조금 흔들리는 모습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 떠오르는 이름 정광우. 86번가 정광호 대표가 오늘도 필요한 날입니다. 안녕하세요.
◆정광우> 네, 안녕하십니까.
◇이대호> 아니, 금융시장 왜 이렇게 흔들리는 거예요? 미국도 그렇고 중국도 그렇고 양쪽에서 안 좋더라고요.
◆정광우> 네 서로 간의 사정이 어찌 보면 정반대로 다르다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대호> 정반대로 달라요.
◆정광우> 네, 중국의 경우에는 너무 안 좋아서 그러니까 부동산도 안 좋다 그러고 그다음에 그로 인해서서 신탁사들 중에서는 돈을 못 돌려주겠다. 뭐 그런 문제들이 있다 보니까 그 자체가 경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안 좋은 것 아니냐라는 우려가 중국에는 반영이 되는 것이고요. 미국은 반대로 경기가 계속해서 좋다 보니까 이게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더 지속될 수도 있고 그러다 보면 금리가 더 올라가야 되는 것 아니냐 여기에 더해서 최근에 장기채 위주로의 국채 발행을 늘리겠다는 계획에 대한 권고에 대한 이야기가 또 나오다 보니까 특히 그중에서도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올라가는 그러다 보니까는 주식시장에서는 이렇게 금리가 올라갈 때에는 우리가 기억을 해보면 이 4% 이상의 금리가 올라갔던 게 이번 금리 인상 사이에 그래서 두 번이 이미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작년 10월이었었죠. 그때가 증시 최저점이었습니다. 반대로 얘기하면 그때까지 안 좋았었다라는 거고요.
◇이대호> 기억을 더듬어 보면 작년 10월에 레고랜드 사태 터지고 막 그랬을.
◆정광우> 네, 맞습니다. 그리고는 올해 2월, 3월이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물가가 갑자기 1월 달 게 예상 대비 많이 높게 나오면서 우려를 자아냈었고 그 이후에 이게 어떻게 끝났냐 하면 결국에는 실리콘밸리 은행 사태까지로 이어지는 즉 은행 파산 사태가 나타났었던 경험이 있다 보니.
◇이대호> 그렇죠.
◆정광우> 이번에도 이게 금리가 계속 올라가면 뭔가가 좀 안 좋은 게 어디선가 드러나지 않겠느냐 그런 두려움이 시장을 좀 많이 짓누르고 있다. 그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이대호>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 국채. 그것도 장기물 금리가 많이 튀었고 10년 물이 장중에 4.3%까지 넘어섰습니다. 그래서 작년 10월에 금융시장이 엄청나게 흔들렸던 그 상태까지 지금 가 있는데 그럼 지금이 그 상태만큼 안 좋다라는 신호라고 해석을 일단 하면 될까요?
◆정광우> 금리를 바라볼 때 시선이 좀 복합적입니다. 그러니까 단순하게 우리가 볼 수 있다면 굉장히 좋겠지만 좀 복합적이라는 말씀을 드리는 건 뭐냐 하면 원래 같으면 이게 긴축 사이클에서 금리를 막 올려나가면 따라서 단기채, 장기채 다 금리 올라갈 거잖아요. 그러고 나면 침체가 오거든요. 그러면 금리를 빠르게 확 내려버립니다. 그런데 과거에 연준에서 금리를 인상해 나가던 사이클 중에 비록 인상을 제법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침체에 빠지지 않았던. 그러니까 성공적으로 긴축을 마무리했던 사례들도 몇 번 있거든요 많이들 소개해 드립니다만 이게 60년대, 80년대, 90년대 이렇게 세 번 있었는데 그때의 공통된 사례는 뭐냐 하면 긴축을 했는데 침체로 이어지지 않으니까 금리 인하가 굉장히 더디게 이뤄집니다. 그렇다라는 말은 금리를 올려놓고 꽤 높은 금리가 꽤 오랜 기간 동안 유지가 되어 버리는 거죠. 그런데 경기는 그걸 버텨버리는 겁니다. 그러니까 침체 가지 않고 그 금리에서 경기가 적응을 해서서는 쭉 가는. 그와 동시에 그러면서 자산시장은 강세를 보이는 그런 조합이 나왔던 게 그 세 번이었었거든요.
◇이대호> 그러니까 금리를 많이 높인 다음에 경기가 충격을 받아서 침체가 오면 또 빠르게 금리를 내렸던 거고.
◆정광우> 맞습니다.
◇이대호> 침체가 안 오면 금리를 느리게 내렸던 거고. 그런데 그게 공통점인가요? 금리를 그러니까 침체가 안 와서 금리를 느리게 내리면 자산시장은 그래도 잘 버텼던.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침체가 오게 되면 금리를 정말로 빠르게 내리게 되잖아요. 그러니까는 당연히 그거는 금리가 내려간 걸로 우리가 나중에 확인을 할 수 있는데. 반대로 그러면 침체가 오지 않는다라고 하면 경기를 그렇게 통화 정책으로 부양해야 할 이유는 없어지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금리를 내려가는 속도는 상당히 더디게 갈 수 있는 거고. 그런데 그 금리에 적응해서 침체가 오지 않았다라는 거니까 경제가 거기에 적응을 해서서는 잘 버티면서 가버린 것이죠. 그러다 보니 경제가 좋고 침체에 빠지지 않으니 그렇다라는 거는 기업 이익이나 이런 것들이 좋았다라고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잖아요. 실제 그 시기에 그랬었고요. 그러다 보니까는 증시는 그걸 타고서 그냥 꾸역꾸역 상승을 해버리는 모습이 나왔었습니다.
◇이대호> 그러면 지금의 미국 경제 상황도 그 말씀하신 그 후자 쪽에 더 가까운 상황이겠네요.
◆정광우> 저는 그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작년에 금리를 올려나가기 시작할 때만 해도 그리고 올해가 시작할 때만 해도 경기 침체 가능성을 거의 100%로 시장에서는 봤었잖아요. 그래서 굉장히 이것은 침체를 피해가기가 어려울 것이다라고 했는데 이번에는 정말로 독특한 그 고용 시장을 겪고 있는 것이죠. 그 덕분에 미국에서 고용시장이 무너지지 않는 모습이 계속 나오고 있고 그를 바탕으로 소비가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그런 상황이다 보니 거기에다가 이거는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인플레이션도 제가 볼 때는 디스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나타난 상황이거든요. 향후에도 더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 정도를 물고서 쭉 끌고 갈 수 있는 그러니까 성공 사례로 이어질 가능성이 이제는 더 높아진 것으로 종합적으로 봤을 때는 보인다. 그렇게로 생각이 듭니다.
◇이대호> 그래서 얼마 전에 FOMC 의사록이 공개가 됐는데. 7월 통화정책 회의의 의사록이 3주 후에 공개가 되니까요. 그런데 증시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안에서 여전히 매파적 발언들이 담겨 있었기 때문인 거잖아요.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거의 대부분의 분석이나 아니면 언론 헤드라인을 장식한 거는 뭐냐 하면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상당한 상방 위험이 있다. 그래서 금리를 더 올려야 할 수도 있다.
◇이대호> 상방 위험이라고 하는 거는 더 올라갈 위험이 있다, 물가가.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높은 물가가 상당 높게 오랜 기간 유지가 될 수 있다라는 거죠. 그런 것 때문에 금리를 더 올려야 될 수도 있다. 이 부분이 헤드라인을 다 장식을 했어요. 그래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나 아니면 여전한 인플레에 대한 우려 이런 것들을 이번 의사록에서 키워드로 뽑아낸 것이죠. 그래서 시장에서는 매파적으로 받아들여서 좀 안 좋게 증시가 반응을 했던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이대호> 지금 일단 9월 말쯤에 열리는 FOMC 회의 때는 거의 한 88% 거의 90% 가까이 동결이 될 걸로는 보는데. 문제는 그 이후잖아요. 11월이던가요? 한 번 더 인상하고 끝내지 않겠는가라는 우려들이 그래서 아직까지는 불씨로 있는 건데. 그런데 정광우 대표는 누누이 그럴 가능성을 좀 높지 않게 봐오셨고요. 그건 지금도 변함이 없는 거죠?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거는 사실 일종의 공식이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현재 연준에서 뉴욕 연은 총재를 하고 있는 윌리엄스 같은 경우에는 뉴욕 연은 총재는 지역 연은 총재지만 최고의 파워를 가지고 있거든요. 그중에서. 그래서 사실상의 우리가 3인자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이대호> 뉴욕 연은 총재는 뭐라고 해야 될까요. FOMC 위원들 중에 거의 당연직으로 항상 들어가죠.
◆정광우> 맞습니다. 원래 지방 총재들은 돌아가면서 해야 되는데는 상시 투표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대호> 뉴욕 연은 총재는 그냥 붙박이.
◆정광우> 네, 그러니까 대차대조표 조절 정책도 실제로 실행하는 곳은 뉴욕이거든요. 월가가 있다 보니까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셨냐 하면은.
◇이대호> 윌리엄스가.
◆정광우> 네, 아무래도 근원 물가가 워낙 중요하다 보니까 근원 PCE 물가 대비해서 기준금리가 한 1.5~1.6% 정도 높으면 일단은 좀 제약적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얘기를 했어요. 그러면 우리가 궁금해해야 할 거는 근원 PCE 물가가 어떻게 나올 것이냐 이 부분인 거잖아요. 가장 최근에 경제 전망이 나왔던 거, 지난 6월달 자료를 보면 올해 말에 3.9%를 가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해서 그보다 한 1% 중후반 높게 해서 5.6%를 기준금리로 점도표를 찍어놓은 것이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3개월 정도 아니면 최근에 6개월 그다음 이달 말이면 또 근원 PCE 물가 지수가 나오는데 그런 것들을 좀 조합해서서 최근 흐름들을 전월 대비 흐름들 평균적인 물가 흐름이죠. 넣어가지고서 계산을 해보면은 3.9%보다 낮게 나올 것으로 지금 예상이 되거든요. 연말에요 만약 그렇게 된다라고 해버리면 사실은 금리를 거기까지는 올리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거죠. 그 정도로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디스인플레이션의 흐름이 생각보다는 그러니까 예상 대비해서는 좀 더 긍정적인 숫자들 그러니까 인플레이션이 조금 더 내려오고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 그러다 보니까는 이런 좀 희망적인 얘기를 드릴 수 있는 거다라고 얘기를 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이게 또 조금 또 PCE하고 CPI하고 차이 이런 것 때문에, CPI도 또 많이들 보시는데 CPI 기준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그러니까 소비자 물가 지수요. 이거 같은 경우에는 연초에는 시장에 부담을 줬었어요. 왜냐하면 그때 당시에 이거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의 가중치를 변경을 갑자기 하게 됐는데 과거 사례를 보면 가중치를 변경했을 때 초기에는 예상 대비 물가가 높게 나오고 그게 지나고 나면 예상 대비 물가가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었거든요. 왜냐하면 높게 그동안 나오던 요소들이 과대 가중치를 갖게 되고 낮게 나오던 게 더 적게 가중치를 가져가게 되거든요. 이거를 업데이트를 하게 되면. 그럼 좀 경향성이 있으니까, 항목들이. 높게 나오던 게 처음엔 좀 더 계속 높게 나오는 거죠. 실제로 그것 때문에 1월달 물가가 소비자 물가지수가 예상보다 좀 높게 나왔었어요. 그리고 그때가 결국엔 SVB 사태까지 이어졌었는데. 그 이후 보시면 2월달 거는 딱 예상 수준, 3월부터 지금까지는 계속 예상 수준보다 낮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것들의 영향도 지금 물가가 받아서 제 생각에는 그 흐름이 연말까지는 쭉 이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어서 어쨌든 디스인플레이션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는 그러면 지금 연준에서 경제 전망하고 있는 것까지도 봐서는 사실은 금리, 제 생각에는 비둘기성이 계속해서서는 연말로 가면 갈수록 더 강조가 되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강조가 된다라는 건 조금 더 비둘기파적인 분위기가요?
◆정광우> 네, 연준 내에서 그런 분위기가 더 형성되지 않을까 그리고 그런 부분들을 더 시장에 많이 표현하지 않을까인데 이번에도 재미있는 것이 사실 저는 의사록을 보면서 좀 놀랐던 게 시장의 반응은 그다음에 대부분의 언론에서의 반응은 매파적이다라고 얘기를 했단 말이죠.
◇이대호> 그런 게 기사로 많이 나왔죠.
◆정광우> 네, 그런데 연준에 우리가 가장 능통한 정통한 인물이라 그러면 월스트리 저널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를 꼽잖아요.
◇이대호> 월스트리트 저널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 티미라오스. 이름이 어려워.
◆정광우> 그런데 티미라오스 기자가 사실 연준의 내부적인 사정에 대해서 기사화를 가장 잘 시키는데 여기는 기사 헤드라인이 달랐거든요. 오히려 몇몇 위원들이 금리를 너무 높게 올렸을 때의 위험에 대해서 그러니까 그런 위험이 커지고 있다. 그래서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주의가 강조되었다. 이렇게 썼단 말이죠.
◇이대호> 높은 금리에 대한 부작용을 염려하더라 그러니 금리를 더 올리지는 못할 것 같은데요라는 뉘앙스를 주는 기사를 냈다.
◆정광우> 네, 그러면 왜 이렇게 다른 얘기가 나왔을까라고 해서 의사록을 보시게 되면 지금 시장에서 주목했었던 상당한 상방 위험이라는 거는 연준이 향후에 정책을 써나갈 때 잠재적인 위험 요소가 뭐가 있느냐를 분석한 단락이 있어요. 그 단락에서 위원들이 대부분의 위원들이 이런 상방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해서 얘기를 한 거죠. 그러면서 그다음에 바로 뭐라 그랬냐 하면 반면 몇몇 위원들은 지금이야 경기가 좋고 그다음에 실업률도 낮지만 정책에는 래깅 효과, 그러니까 시차 효과가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이게 안 좋은 영향을 받을 수도 있고 그럼 우리는 조심해야 된다. 더 나아가서 또 상당수의 위원들이 우리가 긴축 정책을 하는 데 있어서 양방향 위험이 있다는 얘기를 해요. 이 양방향이라는 건 뭐냐 하면요, 너무 덜 긴축을 해서서 인플레이션을 잡지 못하게 될 위험도 있는 거고 반대로 필요 이상으로 너무 긴축을 많이 해버려가지고서 의도치도 않게 경기 침체를 만들어내버리는. 그게 양쪽 다 위험이 있으니 적절히 해야 된다라는 겁니다. 그런데 그거에 대해서도 또 상당한 부분을 할애해서 적어놨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그 단락 자체는 굉장히 중립적이었어요. 그런데 그중에서 매파적인 걸 뽑아내느냐, 비둘기적인 걸 뽑아내느냐의 차이였던 것이죠.
◇이대호> 단락 자체는 좀 매파적이었지만 그 뉘앙스를 볼 때 어느 쪽에다 더 가중치를 둘 것이냐. 그런데 연준의 가장 능통한 기자는 그 시차 효과 또 양방향 위험에 대해서도 봤다. 그러니까 하반기로 갈수록 연말로 갈수록 조금 더 비둘기파적으로 연준이 신호를 보낼 수도 있다라는 뉘앙스를 먼저 좀 보내줬다. 또 우리가 걱정 혹은 기대를 하는 게 다음 주에 잭슨홀 미팅이라는 게 열리죠.
◆정광우> 네, 맞습니다.
◇이대호> 항상 잭슨홀 미팅이 열릴 때 연준 의장이 어떤 발언을 하느냐. 이 행사를 위해서 뭔가 메시지를 특별히 또 준비를 하는 게 전통적이기도 하고. 그런데 기억을 더듬어 보면은 지난해 잭슨홀 미팅 때는 파월 의장이 거의 금리 인하 꿈도 꾸지 마라 이것들아. 큰 스매싱을 날리지 않았습니까?
◆정광우> 맞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기억이 강렬하게 남아 있는데, 우선은 잭슨홀 미팅 자체가 어떤 의미가 있길래 그런 건지부터 좀 설명을 해 주시겠어요.
◆정광우> 원래는 여기는 정책을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고요. 상당히 미래를 보고 학구적인 자리다라고 말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학회?
◆정광우> 네, 그러니까 각계... 학계에 있는 특히 이 교수님들, 아니면 각국 정부에 있는 그런 경제 관련된 장관들 그리고는 이런 중앙은행 관련된 인물들이 와서 의견을 서로 교환을 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그런 자리다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가 이렇게 주목하느냐 하면 여기에서 놀라운 결정들 혹은 대단히 통화 정책이 어떻게 흘러갈 건지에 대한 큰 힌트를 주는 경우들이 최근 몇 년간 종종 있었다는 거죠. 대표적인 걸 한번 꼽아보면 말씀해 주신 작년도 아주 매파적으로 얘기한 게 있었고요. 그전에는 평균 물가 목표제를 아예 그날에는 특별회의를 열어서 결정을 해버렸어요. 그리고 그전에는 뭐가 있었냐 하면 이게 미국뿐만이 아닙니다. 여기는 다른 나라 인물들도 오잖아요. 예전에 유럽의 총재였죠. 드라기 총재가 어떻게 했냐 하면 그때 당시만 해도 유럽은 양적 완화 QE를 안 하고 있을 때거든요. 그런데 딱 회의에 와가지고서는 그것도 심지어 애드립으로 했습니다. 원래 이게 저기 대본을 미리 본인들 홈페이지에 올려요. 그러니까 파월 의장도 보니까 지금 예정된 게 이번 주 금요일날에 현지시간 10시 5분에 이제 연설을 하기로 돼 있더라고요. 그러면 한 10시 정도쯤에 미국 연준 홈페이지에 이게 올라옵니다. 무슨 얘기를 할지 그리고 그걸 그대로 말하거든요.
◇이대호> 연설문. 그러니까 거의 토씨 하나하나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거 잖아요.
◆정광우> 맞습니다. 왜냐하면 그걸 조금만 잘못 표현하면 숨은 의도를 찾기 위한 난리가 펼쳐지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세상이 막 요동치죠.
◆정광우> 네, 그런데 그걸 가지고 당시 드라기가 애드립으로 없는 문장을 몇 분간 만들어서 얘기하는데 우리도 필요하면 양적 완화하겠다, 그런 얘기를 해버린 거죠. 그러고 유럽 증시가 1년 만에 30%가 올라가 버렸었거든요. 미국 같은 경우에도 벤 버냉키 전 의장이 여기 와서 1차 양적 완화가 끝났었어요. 1차 QE가 끝나고 이게 워낙 비전통적 방법이니 이걸 또 쓸까, 어떻게 하지? 이게 끝났는데 시장은 어떻게 되나?
◇이대호>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그걸 탈출하고 난 다음에.
◆정광우> 네, 그런데 이날 잭슨홀에 와가지고서는 2차 양적 완화하겠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또 시장을 완전히 들어올렸었거든요. 그래서 관심들을 어쩔 수 없이 가지는 겁니다. 원래는 그런 자리가 아닌데. 그런데 이번에 특히나 가지는 데는 저는 명확한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뭐냐 하면 이전에 두 번, 이번에 작년 10월, 올해 2월달에 금리가 올라갔을 때 그때 보시게 되면 작년 10월은 그러면 그게 어떻게 해서 끝이 났느냐, 꼭지를 찍고 내려왔냐라고 하면. 티미라오스 기자의 글이 굉장히 큰 역할을 했었거든요. 시장이 너무 앞서 나간다, 금리에 있어서. 금리가 급격히 올라가니까 거기에 대해서서 조심하라라는 투의 내용이 담긴 기사를 썼고, 그때부터 금리가 내려왔어요. 올해 2월달에는 어땠냐 하면, 실제로 사고가 터진 거죠. 은행이 망해버리고 그러면서 그 뒤에 연준하고가 막 지원책을 하면서 금리가 내려왔습니다. 시장이 궁금해하는 거는, 첫 번째 사례처럼 연준에서 뭔가 힌트를 줄 거냐, 어디까지 장기 금리가 올라가도 되는지, 어디까지 연준에서는 장기 금리 올라가는 걸 소위 용인을 할 것인지. 그거가 너무 궁금하다는 거고. 아니면 이걸 정말 터질 때까지 현실에서 놔둬 놓고서는 그 이후에 뭘 하겠다라는 건지, 그런 것들이 궁금하다라는 거죠. 그런데 최근에 보시면 금리가 올라가고 있는데 연준의 주요 위원들이 나와서 지금은 침묵 기간도 아니거든요. 그런데 별로 멘트를 하지 않고 있다라는 거죠. 그러니까 시장도 보시면 장기 금리가 3BP, 5BP 하루 올라가요. 그리고 그다음 날 또 그만큼 올라가는 거죠. 이거는 어떤 걸로 볼 수 있냐 하면, 여기서 5BP 더 가면 연준에서 뭐라 하려나, 계속 테스트를 해보는 거거든요, 시장에서요. 조금 조금씩 자기의 영토를 넓혀 나가면서 여기 정도에서는 불편해하려나, 조금 더 올라가면 불편해하려나, 그런 거를 확인을 해보는 과정이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상단이 어느 정도까지를 연준이 과연 용인을 하고 있는 건지에 대한 게 궁금하다라는 거죠. 그래서 의장이 직접 등판하는 자리니까 이 자리에서 무언가 얘기해 주기를, 그리고 아무래도 현실적으로 요즘에 금리가 많이 올랐으니까는 얘기를 하지 않겠느냐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잭슨홀 미팅이 역대적으로 보면 항상 직구를 던져주는 자리였으니까. 묵직한 직구가 들어오긴 들어오는데 그래도 뭔가 예측은 됐었던 그 미팅에서 나온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게 정책으로 이어졌었으니까 시장에 해석하기는 참 좋은 미팅인데. 그게 다음 주에 있는 거고. 그런데 앞에서도 국채 금리 가지고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10년물이 4.3까지 올라온 거는 작년 10월에 금융시장이 엄청나게 흔들렸을 때까지 올라와 있는 거고. 시장에서 한켠에서는 불안해하고 있는 거고. 이른바 국채를 매도하고 있는 투기적인 것도 따라붙는 거고. 그러면 파월 의장, 미국의 연준이 보기에 어느 선엔가 임계점은 있을 거란 말이죠.
◆정광우> 네.
◇이대호> 저기 도화선에 불이 붙어서 뭔가 타들어가고 있어요. 그럼 이게 터지기 전에 어디선가 이거를 불을 끄려고 할 텐데. 그게 그러면 지금이 될 수도 있다고 보세요? 다음 주 젝슨홀이 될 수도 있다고.
◆정광우> 사실 거기에 대해서서 얘기를 한 부분이 없기 때문에 저희가 함부로 넘겨짚기는 그런데.
◇이대호> 예측하기는 어렵죠.
◆정광우> 조금 힌트를 얻을 수 있는 데가 있기는 합니다.
◇이대호> 힌트요?
◆정광우> 네. 그러니까 어디냐 하면은 연준하고 관련된 전직 인사들의 이야기이겠죠. 그러니까 이번에 금리 인상이 아주 급하게 금리를 올려나가는 사이클에서 사실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이 이만큼 금리를 올리게 될지 예상을 못했습니다. 그런데 인상 사이클에 들어가는 초기부터 5% 이상 이렇게 금리를 올려야 된다라고 소위 이번 사이클에 잘 맞춘 그런 경제학자가 누가 있느냐.
◇이대호> 경제학자 중에서요?
◆정광우> 그러면은 일단 래리 머스가 있을 거고요. 그다음에는 전직 뉴욕 연은 총재를 했었던 더들리 전 총재가 있습니다. 그 두 사람이 좀 이번에 상당히 주목을 받고 받게 된 인사들이라 할 수가 있는데. 두 사람이 어떤 얘기를 했냐 하면은, 더들리 같은 경우에는 10년물 금리가 아마 올해 내 4.5%를 가지 않겠느냐라고 얘기를 했고요. 그다음에 서머스는 최근에 이게 4.75%까지도 갈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럼 시장에서 보는 거는 아마 그런 것들이, 그러니까는 서로 뭔가 계산하는 나름의 그런 공식이 있을 것이고. 비슷하게 사실 학문을 했을 거잖아요. 그러니까는 뭔가 저 정도 수준에 대해서서 일단은 생각을 상단을 해둬야 되지 않겠느냐. 저는 그런 거가 여기서 우리가 좀 얻어내야 될 힌트이지 않나라고 생각이 되고요. 그런데 그러면은 그렇게 가면 큰일 나는 거 아니냐, 이게 걱정거리인데.
◇이대호> 그렇죠.
◆정광우> 그런데 사실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거는 은행 쪽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은행이 장기 국채 금리 올라가버리면 보유하고 있는 장기 국채에서 미실현 손실이 나오면서 난리가 났었던 게 실리콘밸리은행 사태인데.
◇이대호> 평가손실이 계속 생기니까.
◆정광우> 네. 그런데 이번에 또 올라가면 또 더 생기지 않겠느냐 이거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 부분에 대한 우려는 그래도 좀 줄어들지 않았나 싶은 것이, 제로에서 4%로 올라오면서 실리콘밸리 은행이나 시그니처, 퍼스트 리퍼블릭이 쓰러진 거거든요. 그런데 그때 이미 많은 것들이 우리가 드러났었어요. 그러니까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국채 대비해서 미실현 손실이 얼마나 있는지, 그게 자기 자본 대비 몇 프로나 되는지, 그리고 사람들이 갑자기 돈을 빼가겠다고 뱅크런이 발생할 때 예금자 보호되는 비중이 어떤지 이런 것들을 다 보면서, 소위 방만하게 경영을 했었던 은행들은 그때 이미 살생부가 나왔었고, 그 은행들 중에 상당수는 지금 정리가 된 거죠. 그러니까 구조조정이 어떤 방식으로든지요. 그러니까 우리가 이미 한 번 솎아냈다라는 겁니다, 그 4% 가는 과정에서. 그런데 그때 4.2% 가까이 갔었는데 지금 그게 4.5까지 간다, 4.75까지 간다라고 해서 추가적으로 여기서 얼마나 더 생기겠느냐, 현실적으로요. 라는 부분하고 또 하나는 학습이 된 게 있는 거죠. 그러니까 정책이 나온다라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만약 문제가 되면 그때 보니까는 갑자기 그런 문제은행들 예금 다 보호해 줄게, 그 다음에 연준에서는 급전을 빌려주고, 대형 은행들이 그걸 가지고 자산 부채를 가지면, 자산 예금을 나눠 가지면서 해결책을 내놓았던 거를 봤으니까. 그럼 이번에는 문제된 그런 것도 있겠네, 그럼 우리가 과도한 배팅은 안 해야 되겠다라는 것도 저는 있을 거다라고 봐요. 그래서 그 금리가 뭔가를 부러뜨리는 요인에 대해서서는 저는 은행만 놓고 봤었을 때는 가능성은 좀 낮지 않을까 보고 있고요. 그런데 그러면 그걸 진짜 경제가 버틸 수가 있느냐라고 생각했었을 때에는, 여기에는 저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가정도 함께 따라와야 되는 부분 같아요. 앞서 말씀드렸을 때 제가 근원 PCE 물가가 중요하고 이게 기준점이 된다라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만약 이것이 정말로 최근의 추세처럼 간다라고 하면, 사실은 앞서 말씀드린 그 공식을 그대로 대입해보면 지금 말하고 있는 그 금리 레벨까지 장기 금리가 가야 될 필요는 없는 거거든요. 그러니까는 지금의 디스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나타난다라고 보게 되면 사실 그 정도에 말하는 금리 수준이 우리가 점을 한번 이렇게 장중에 찍거나 이렇게는 할 수 있겠지만은, 그거를 뉴노멀로 해서 그게 기본 평균치이다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는 어쨌든 다음 주에 있을 또 잭슨홀에서 어떤 얘기를 할지 같은 것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연준에서 아직까지 별다른 반응이 없는데 여기에 대해서 한쪽으로 크게 너무 또 안 좋게 봐가지고서 결론을 미리 짓는 거는 저는 정책 당국이나 이런 데들이 카드를 가지고 있을 때는 조금 너무 이른 판단이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그 방향으로 투자를 한 사람들도 많죠. 한 2주 전쯤이었나 빌 애크먼이라고 하는 리틀 버핏이라고 불리는 분은 미 국채 장기물에 대해서 공매도, 숏 포지션을 잡겠다라고 선언을 했었고. 돈 많이 벌었겠네요, 짧은 시간에.
◆정광우> 실제로 어떻게 포지션 구축돼 있는지 봐야 알겠죠.
◇이대호> 본인이 말한 대로만 하면.
◆정광우> 왜냐면 30년물 금리 얘기를 했거든요. 그게 한 4.2, 4.3%인데 5.5% 간다라고, 곧 간다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이대호> 거기까지.
◆정광우> 그런데 사실 그 정도까지의 움직임은 아니기는 해요. 그리고 애크먼 같은 경우에도 이번에 코로나 때 하락 그다음에 저점에서의 반등까지는 괜찮았었는데, 그 뒤에 보시면 예를 들어 넷플릭스 샀다가 저점에서 매도가 손절이 나오기도 했었고. 사실 저는 그래서 그걸 봐야 된다, 안 봐야 된다 그런 게 아니라, 유명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도 어쨌든 확률의 게임이고, 우리가 어느 정도 그냥 참고용이고 본인의 기준대로 하시면 된다라는 거를 그냥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이대호> 그분들이 다 맞는 건 아니고.
◆정광우> 네.
◇이대호> 또 최근에 기사화가 많이 된 게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이죠, 마이클 버리,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에도 약세장에 투자를 했다가, 베팅을 했다가, 특히 주택 모기지 이쪽이 약세를 보이는 것에 베팅을 했다 아주 큰 돈을 벌었고, 영웅이 됐었는데. 물론 그 후로는 또 많이 틀리기도 했습니다만. 마이클 버리는 또 이번에 하락장에 크게 베팅을 했다라고 하더라고요.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이런 정보를 알 수 있는 것 이유는 뭐냐 하면, 그러니까 미국에서는 이런 대형 투자자들 같은 경우에는 분기에 한 번씩 그 정보를 공개를 하게 되거든요. 이제 그 자료를 보고서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건데. 그게 최근에 나왔고. 보니까는 지금 S&P 500 지수하고 나스닥 지수에 대해서서 16억 달러의 하방 배팅 포지션이 잡혀 있는 게 나온거죠,
◇이대호> 16억 달러면 엄청 큰 금액 아닙니까?
◆정광우> 2조.
◇이대호> 거의 2조 원.
◆정광우> 더 놀라운 것은 이게 분기에 한 번씩 나온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세 달 전인 지난 분기에는 이 포지션이 없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세 달 사이에 이거를 한 거예요.
◇이대호> 그렇죠. 최근에 본인이 SNS에 글을 올리기도 했었죠. 내가 돌아왔다. 약세장 나는 베팅할 거다. 이런 식으로 엄청난 금액인데요.
◆정광우> 그래서 실은 이제 마이클 버리의 포트폴리오 변동 내역을 따라가다 보면 매매가 생각보다 되게 빨라요. 그리고 크게 크게 움직인다라는 게 특징이고 이번에도 그 특징이 그대로 나타났다.
◇이대호> 큰 금액으로.
◆정광우> 네, 그러니까 회전율이 높은 거죠. 그러니까 본인이 갑자기 이런 식으로 막 2조 포지션을 잡았다가 또 풀었다가 막 이렇게 가 3개월마다 휙휙 바뀌는 그런 거를 가지고 있는 것이죠. 정반대는 워런 버핏은 거의 변동이 없습니다.
◇이대호> 마이클 버리 따라 했다가는 사람들이 큰 또 위험에 처할 수도 있는 거고 이거는. 그냥 참고만.
◆정광우> 네.
◇이대호> 그런데 얼마 전에 워런 버핏도 여기도 분기별로 나오니까 2분기에 주식을 좀 줄였다. 이렇게 이야기가 나오면서 버핏도 그러면 조금 시장을 보수적으로 보는 건가라는 해석들도 나오던데요?
◆정광우> 그런데 금액 자체가 너무 미미해요. 본인의 포트 전체.
◇이대호> 보유한 것 대비.
◆정광우> 네, 자산 크기 대비해서. 그러니까 이번에 제일 눈에 띄는 거는 주택 건설업체들을 3개를 산 거거든요, 신규로. 그런데 그게 금액이 다 합쳐봤자 8억 달러 정도밖에 되질 않아요. 그러니까 버핏의, 버크셔의 자산 규모 대비해서서는 너무 작은. 그러니까 회전. 포트폴리오에 회전율이, 매매 회전율이 굉장히 낮습니다. 그러니까 들어오는 것도 별로 그렇게 금액이 크지 않고 판 것도 이 사이즈 대비해서는 미미한 수준입니다.
◇이대호> 조금 조금씩인데 워낙에 상징성이 있으니.
◆정광우> 네.
◇이대호> 그러면 8000억 달러 우리나라 돈 한 1조 원 정도.
◆정광우> 네, 그렇죠.
◇이대호> 버핏한테는 미미한 돈.
◆정광우> 버크셔의 규모 전체 대비해서는 너무 작은 거죠.
◇이대호> 그런데 주택 건설업체들의 투자를 더 늘렸다라는 거는 그래도 주택 경기를 긍정적으로 본다라는 의미가 되겠네요.
◆정광우> 사실 이제 정확히 버핏이 나와서 표현을 해 주기 전까지는 우리가 넘겨짓기밖에는 못하는 것인데 아마도 미국의 주택 착공이나 이런 부분들이 공급망 교란 때문에 제대로 이게 수급이 안 돼가지고서 그다음에 인건비나 인력 수급이 너무 안 돼가지고서 집을 사실 짓지 못하고 있었던 그런 부분도 크게 작용을 했다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제는 그런 게 좀 풀렸잖아요. 그래서 실제로 그러면 집을 짓는 업체 입장에서는 원부자재 가격이나 공급망이 좀 나아지면 비용 측면에서는 좀 절감되는 게 있을 거고 인력 수급도 조금 더 나아지게 되면 건설도 좀 빠르게 해 나갈 수 있고. 그러니까 지금부터가 실적이 좀 좋아질 수 있는 구간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라는 이야기로 넘겨짓기를 하는 거지. 버핏이 그렇게 이야기를 한 바는 없습니다.
◇이대호> 미국 쪽 이야기 조금 더 짚어볼 게 많기는 한데 이거는 뒤쪽으로 좀 미뤄놓고 아까 중국 쪽. 중국은 미국하고 굉장히 다른 이슈로 문제입니다. 안 좋죠. 많이. 그리고 지금 저희도 그저께 이야기를 다뤘습니다만 벽계원, 비구이위안, 컨트리 가든이라고도 하는 중국 내 1위 부동산 개발회사. 여기가 지금 디폴트로 가느냐. 채무 불이행으로 가느냐 그래도 뭔가 빚을 갚을 수 있느냐 거의 절체절명의 순간이 와 있던데 그것 때문에 우리 증시도 사실 많이 흔들리고 있는 거고 이것 자체는 좀 어떻게 진단하고 계세요?
◆정광우> 이거는 중국 정부가. 중국 국가적으로 가지고 있는 굉장한 만성질환이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부채를 많이 내가지고서 그게 부동산 쪽으로 너무 많이 흘러들어갔고 그 부채를 계속해서 재조정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고 사실 이거를 자료를 보시게 되면 어떤 게 나오냐 하면은 대출 나가는 것 중에서 부동산 관련해서 개인들 대출 나가는 게 어느 정도냐 하면 그게 대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줄어들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건 무슨 얘기냐 하면 부동산 시장의. 그러니까는 부채 쪽의 재조정이 좀 필요하다라는 걸 중국 정부도 몇 년 전부터 인식을 하고 있고 그게 계속해서 실제로 정책적으로 규제라고 해야 될까요? 하고 있는 거죠. 그러다 보니 이런 거에 이런 게 몇 년 동안 이어지다 보니 부동산 업체나 이런 데들 중에서는 문제를 겪는 데들이 거의 매년 하나 이상이 나오게 되는.
◇이대호> 헝다, 완다. 그리고 비구이위안까지.
◆정광우> 네, 그런 상황이다라는 거고 일단은 여기는 그래도 앞선 그런 말씀해 주신 기업들 대비해서는 부채 비율이라든지 아니면 작년까지 본인들이 채권을 갚아 나갔던 리파이낸싱을 해 나갔던 것들을 보면 우량 회사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정부 정책에 잘 조응을 하는 회사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지금이야 그 이자 지급 안 된 부분 그다음에 다음 달에 만기가 돌아오는 거를 재조정을 어떻게 하겠느냐 이 부분이 굉장히 이슈로 완전히 다가와 있기는 한데 현실적으로 봤었을 때는 그런 아주 문제를 일으키면서 했던 데하고는 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대호> 평소에 문제아는 아니고 좀 모범생이었는데, 정부 말 잘 듣는 모범생이었는데 이 1등 모범생이 문제가 생긴 거죠. 그러면 이게 중국 정부가 이걸 어떻게 할 거냐.
◆정광우> 그래서 여기에는 저는 어쩔 수 없이 정부에 개입이 들어오지 않겠느냐, 도움이 있지 않겠느냐라고 보고요. 사실 그러면 이런 업체까지 문제가 생겼으니 어마어마한 거 아니야 하실 수가 있는데 쭉 민간 부동산. 사실 이제 관 쪽에 있는 기업들은 지금 중국 정부가 부채 발행이나 이런 걸 잘할 수 있도록 도움을 많이 주고 있어서 문제가 안 되고 있고요. 민간 쪽이 문제가 되는 건데 민간의 외형 순으로 해서 쭉 순서를 이렇게 우리가 해보면은 그러면 컨트리 가든이 지금 문제이기는 한데 그 밑에 있는 기업들은 다들 지금 별 문제없이 우량하게 상반기도 잘 넘어갔거든요. 그래서 일단은 이거는 어쩔 수 없이 중국이 갖고 있는 만성 질환이 계속 그냥 돌림 노래처럼 나오는 것이고 그리고 여기에 대해서는 정부의 도움은 결국은 필요할 수밖에 없다. 개입은. 나머지 업체들은, 어쨌든 상위권 업체들은 보면은 지금까지는 그래도 문제없이 올해 지금 잡음 없이 해나가고 있다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 간밤에 지금 몇 시간 전에 나온 거는 헝다가 파산 절차에 돌입을 한다인데 그 부분까지 짧게 말씀을 드려보면 그게 미국에다가 파산 절차 돌입하겠다라고 신청을 한 거거든요. 일단은 민간 기업이 미국에다가 파산 신청을 하는 거가 중국 정부에 대해서 미리 조율 과정 없이 나왔겠느냐라는 현실론을 우리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보고요. 그리고 그거에 영향을 받는 게 결국은 역외채권 발행을 헝다가 해놓은 것들인데 그거는 이미 이거 신청하기 전부터 가격이 정크에서. 쓰레기에서 거래가 되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런 일로 인해서 특별히 가격이 변화될 요인 자체도 아니다. 그러니까 여기는 이제 문제가 원래 있었고 사실상 2년 전부터 거의 정말 그냥 쓰러졌는데 이번에 그거를 공식적으로 그냥 신청한 절차상의 그런 것이다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게 미국에다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는 거는 대외 채권 때문에.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이 비구이위안 같은 경우에는 또 중국 정부도 그냥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거고. 개입은 또 할 수밖에 없다라고.
◆정광우> 네, 그러니까 개입이라는 게 다른 게 아니라.
◇이대호> 방식이 좀 다르겠습니다만.
◆정광우> 네, 채권단하고 좀 협의를 해서 현실적으로 다 못 받으니 파산시키면 안 되니까 좀 나눠가지고서 받던지 만기일을 좀 많이 연장을 해 주든지 조금 깎아주던지 이런 것들이 들어가게 되는 것이죠.
◇이대호> 그리고 다음 주 목요일이던가요? 23일에 엔비디아의 실적이 미국에서 발표가 됩니다. 이거 시간이 좀 많지는 않은데 이 이야기를 많이 드리는 게 지금 엔비디아가 AI 반도체, GPU라고 하는 것 이게 굉장히 잘 팔리고 있고 주가도 좋고 그게 돌고 돌고 돌아와서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들에게도 좀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잖아요. 그래서 굉장히 상징적인 존재가 되어 있는데 엔디비아의 실적 발표는 관전 포인트를 어디에다 둬야 될까요?
◆정광우> 이게 조금 그런데 김이 좀 빠져 있는 상황이기는 해요. 그러니까 다른 게 아니라 엔비디아만 놓고 보면 관심이 굉장히 높아져야 되는 게 사실이나 이번 실적 시즌 자체가 투자자들에게 별로 그런 끌리지 않는 실적 시즌으로 흘러가고 있거든요.
◇이대호> 중요도가.
◆정광우> 그러니까 대부분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를 했습니다. 그런데 원래 같으면 실적이 긍정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오면 주가도 플러스로 반응을 했어요. 반대로 어닝 쇼크가 나오면 주가 빠졌었겠죠. 그게 평균적이거든요. 그런데 이번 실적 시즌은 독특하게도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해도 주가가 평균적으로 빠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팩트셋이라는 기관에서 조사 2010년도 이후 한 이래로 가끔 그런 일들이 있기는 한데 그 마이너스에 그러니까 주가로 이렇게 마이너스가 나오는 폭 자체가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에 대해서요 가장 큰 실적 시즌이다라고 하더라고요.
◇이대호> 주가 반응이 가장 좀 되게 부진했던.
◆정광우> 네, 그러니까 잘해도 벌을 내리는 상황이다 보니까 사실 저는 간밤에도 월마트가 실적도 잘 내고 가이던스도 올렸는데 그래도 하반기에 불확실성이 있는 것 같다라고 해버리니까 주가는 빠졌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실적에 대해서서 그 발표가 사실 기대치들이 다 사라져버린 거죠. 그 반응으로 인해 주가가 어떻게 될지 이런 거가 사실 되게 관심사이어야 하는데 이번 실적 시즌이 보니까는 별로 그렇게 작동을 안 하더라는 거죠. 그러니까 좀 김은 좀 빠져 있다이고 그렇지만 내용 자체는 굉장히 중요하죠.
◇이대호> 그리고 또 엔비디아 같은 경우에는 AI 반도체가 또 주문들이 또 얼마나 들어오고 있느냐 이른바 컨퍼런스콜을 통해서 어떤 멘트들을 해주느냐, 가이던스를 어떻게 미래에 대한 전망을 또 스스로 하느냐에 따라서 또 영향이 계속 미칠 것 같고요. 86번가 정광우 대표와 함께하는 시간은 항상 또 빠르게 흘러갑니다. 다음 주도 또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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