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는 지금] 전세계 ‘수목한계선’ 올라간다...고산종 멸종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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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구적 기후패턴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기후 위기가 발생하면서 전세계 산악 지역의 '수목한계선'이 올라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중국 남부과학기술대 연구진은 인공위성 영상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전세계 수목한계선의 70%가 더 높은 쪽으로 올라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변화하는 기후에서 생물 다양성과 천연자원, 생태계 적응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산악 수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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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구적 기후패턴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기후 위기가 발생하면서 전세계 산악 지역의 ‘수목한계선’이 올라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목한계선은 나무가 자랄 수 있는 경계선으로, 위도가 높은 지역이나 고도가 높은 지역, 습도가 낮은 사막 지역에서 주로 나타난다. 산악의 수목한계선은 고지대 생태계의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19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중국 남부과학기술대 연구진은 인공위성 영상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전세계 수목한계선의 70%가 더 높은 쪽으로 올라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진은 인공위성 정보를 활용해 2000년부터 2010년까지 나무가 자랄 수 있는 가장 높은 지점을 매핑했다. 전 세계 총 243개 산맥에 걸쳐 91만 6425km의 수목한계선을 추적한 결과, 산악 수목한계선의 70%가 오르막으로 이동했음을 확인했다.
평균적으로 수목한계선은 1년에 1.2m씩 위쪽으로 이동했으나, 열대 지역에서는 연간 평균 3.1m씩 증가했고 시기에 따른 변동성도 컸다. 연구진은 “모든 지역에서 변화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후 요인과의 상관관계를 보면 아한대와 열대 지역에서는 ‘온도’가 수목한계선에 큰 영향을 주며, 한국과 같은 온대 지역에서는 ‘강수량’이 주요했다.
이번 연구는 인간 활동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의 산꼭대기를 관찰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일반적으로 수목한계선이 인간의 토지 이용 변화와 같은 활동에 반응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으나, 기후 변화에도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변화하는 기후에서 생물 다양성과 천연자원, 생태계 적응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산악 수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 가디언지에는 “기온이 상승해 수목선이 올라가면서 더 많은 나무가 대기에서 탄소를 제거하고, 일부 산림 종의 서식지가 확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으로는 “수목선이 올라가면 툰드라 지역이 감소해 고산 종이 멸종 위험에 빠질 수 있고, 이에 의존하는 지역의 물 공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지난달 21일 국제 학술지 ‘글로벌 변화 생물학(Global Change Biology)’에 실렸다.
참고 자료
Global Change Biology(2023), DOI: https://doi.org/10.1111/gcb.16885
조선비즈 사이언스조선은 기후변화에 맞서 영국 가디언과 컬럼비아 저널리즘 리뷰, 더 내이션이 공동 설립하고 전세계 460개 이상 언론이 참여한 국제 공동 보도 이니셔티브인 ‘커버링 클라이밋 나우(CCNow)’에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CCNow에는 로이터와 블룸버그, AFP 등 주요 통신사를 비롯해 각국 주요 방송과 신문, 잡지가 참여하고 있으며, 각국 언론인과 뉴스룸과 협력해 정확한 기후 기사를 제작하고, 정치와 사회, 경제, 문화에 이르는 전 분야에서 기후 이슈를 제기하고 각국 모범 사례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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