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이정하 “한효주♥조인성 아들 역, 나 왜 태어났지 싶었다”[EN:인터뷰②]
[뉴스엔 박수인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정하가 내로라하는 배우 선배들과 한 작품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이정하는 8월 21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무빙'(원작 각본 강풀/연출 박인제 박윤서) 인터뷰에서 배우 한효주(이미현 역), 조인성(김두식 역), 차태현(전계도 역), 류승범(프랭크 역) 등과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이정하는 쟁쟁한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무빙' 제작발표회에서도 말씀드린 적 있는데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어릴때 봤던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었고 워낙 잘 챙겨주셔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얼떨떨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효주와 모자(母子) 관계에 대해서는 "모자 관계를 표현하기 위해 제가 (한효주를) 엄마로 받아들여야 하는 게 크지 않나. 선배님을 처음 뵀을 때 말을 잘 못 걸고 부끄러워서 피했는데 선배님이 '엄마라고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저도 핸드폰에 선배님 번호를 '엄마'라고 저장했다. 그러다 보니까 엄마로 와닿아진 게 크다. 촬영 끝난 후에도 엄마라고 부를 정도로 편했다. 현장에서는 이미 봉석과 미현이 돼 있어서 잘 표현했던 것 같다"며 "한효주 선배님을 '엄마'라고 저장했더니 엄마가 질투하시더라. '누가 더 좋냐', '한 명만 골라봐라'고 장난치기도 하셨다"고 말했다.
극 중 엄마는 한효주, 아빠는 조인성이었다. 이정하는 "솔직히 말하면 '나 왜 태어났지?' 싶었다. 워낙 멋있고 훌륭한 분들인데 과연 이게 맞나 싶었다. 그런데 선배님들이 실제 엄마, 아빠처럼 대해주셔서 그런 걱정없이 받아들였다"며 "엄마와 아빠 둘 중 굳이 고르자면 엄마가 더 좋다. 두 분 다 절 낳아주시고 키워주셨지만 아빠를 본 기억이 없어서 엄마로 하겠다. 조인성 선배님과는 붙는 신이 거의 없어서 아쉬웠다. 나이를 바꾸는 초능력이 생겨서 아역도 제가 하고 싶을 정도로 선배님과 붙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선배들의 연기에 감탄했던 순간들도 있었다고. 이정하는 "저번주에 8, 9화를 처음 봤는데 와이어를 너무 멋있게 타시는 걸 보고 '역시 우리 아빠다. 선배님은 다르구나' 하고 감탄했다. (극 중) 엄마, 아빠 서사를 통해, ,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제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느꼈다"고 전했다.
프랭크와 대면신에 대해서는 "(류)승범 선배님의 엄청난 팬이라서 사인을 먼저 받았다. 선배님께서 워낙 훌륭하시고 멋있지 않나. 어머니(이미현)와 긴장감 높은 촬영을 할 때 저는 반대로 하면 살릴 수 있지 않을까 했다. 더 봉석이답게 하려고 했던 게 큰 주안점이었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차태현 선배님과 접점이 있었던 건 항상 버스였는데 굳이 말을 안 해도 우상이었고 버스 기사님이라서 애정은 있다. 아직 안 나왔지만 둘의 접점은 후반에 극대화될 예정이니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고윤정(희주 역)과 하이틴 로맨스 호흡은 어땠을까. 이정하는 "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홍성에서 오래 촬영했다. 학생 연기를 어떻게하지 보다는 학생이 된 느낌이라서 평소에도 친구처럼 지냈다. 희노애락을 많이 느껴서 더 좋았다"며 "3화 계단신에서 '잡아줘 놔줘'를 한 두번 하고 끝내려고 했는데 그걸 반복적으로 하는 게 어떻겠냐고 했다. 그게 저희의 마음을 잘 보여주지 않을까 했다. 그걸 감독님께 말씀드렸는데 좋다고 하셔서 그렇게 촬영하게 됐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강훈 역의 김도훈에 대해서는 "80년 지나도 같이 놀 친구다. 많은 도움을 받고 있고 의형제 같은 느낌이다. 동갑인데 같은 동네 친구다. 직접적인 연은 없었고 친구의 친구라 얘기는 많이 들었다. 막상 만나니까 '너가 도훈이구나'하면서 반가워 했다. 장난꾸러기이고 너무 좋은 친구"라고 덧붙였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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