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이정하 “30㎏ 증량 후 25㎏ 감량, 다시 살찌우란 반응도”[EN:인터뷰①]

박수인 2023. 8. 2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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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이정하가 '무빙' 봉석 역을 연기하기까지 과정을 밝혔다.

이정하는 8월 21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무빙'(원작 각본 강풀/연출 박인제 박윤서) 인터뷰에서 봉석 역할을 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언급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

강풀 작가의 모든 작품을 다 읽을 정도로 원작의 팬이었다는 이정하는 "그 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작품이 '무빙' 시리즈였고 봉석이를 가장 좋아했다. 그 정도로 좋아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오디션은 다 내려놓고 봤다. 오디션 기회가 왔을 때 원작을 한 번 더 읽었다. 제가 할 수 있다는 욕심이 생기니까 죽을 각오로 했다. 제가 생각했을 때 봉석은 겉으로 봤을 때는 다정하고 순수하지만 내면은 강한 캐릭터인데 저도 내면이 강하다고 생각해서 그 점을 살려서 오디션을 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웹툰 원작과 다르게 해석한 부분도 있었다고. 이정하는 "봉석을 다정하고 순수하지만 내면이 강한 친구라 생각했다. 거기에 초점을 두되 봉석이가 되기 위해서는 저부터 시작하는 게 맞다 생각했다. 저만의 봉석을 만들고 싶어서 그런 부분에 초점을 뒀다"며 "작가님께서 워낙 저를 믿어주셨다. 봉석 그 자체니까 느끼는 그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했다.

봉석과 싱크로율은 100%라고 했다. 이정하는 "제가 친누나와 여동생 사이에 껴있는데 제가 딸 같고 누나와 동생이 아들같은 집안이다. 항상 눈치보면서 살았다. 성격 자체가 조금 닮지 않았나 싶은 것도 있다"며 "싱크로율은 또 다른 100%라고 생각한다. 원작에서 봉석을 가져와서 만든 거니까 또 다른 100%라고 하겠다"고 이유를 덧붙였다.

봉석 역할을 위해 30kg 증량하기도. 60kg 중후반대에서 90kg 후반대까지 찌웠다는 이정하는 "찌을 때는 봉석이가 돼가는 것 같아서 즐겁게 찌웠다. 작품 전 두 달 정도 준비기간이 있어서 작품 하면서도 점점 찌워나갔다. 촬영할 때 돈까스가 정말 맛있어서 맛있게 먹었다. 살을 뺄 때는 먹는 걸 줄여야 하는 게 있어서 배고프기는 했지만 멋있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재밌게 빼고 있다. 5kg 이내 남았다. 운동하면서 빼고 있다. 찌울 때도 식단과 유산소를 하면서 건강하게 찌웠는데 뺄 때도 식단과 유산소를 병행하면서 건강하게 빼려고 했다. 평소 음식을 다양하게 잘 먹는데 가장 잘 먹었던 건 라면이었다.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게 많아서 질리지 않았다. 살을 빼고 있어도 라면은 먹고 있다"고 전했다.

증량 후 연기에 대해서는 "몸의 고통을 못 느낄 정도로 무딘데 뛸 때 조금 느꼈다. 원래 잘 뛰었고 체력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땀이 금방 나는 건 있었던 것 같다. 원래 더위 잘 안 타는데 더웠다"며 "지금까지 체형을 유지하면서 살아왔는데 새로운 도전이었지 않나. 쪘을 때 모습도 궁금했다. 찌우면서 힘든 건 없었다. 음식을 항상 못 참고 먹었는데 마음껏 먹게 됐고 자유로움의 위안을 얻게 됐다. '다시 살찌우라'라는 반응도 있다고 해서 사랑받는 것 같아서 좋았다"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와이어 연기의 어려움은 없었을까. 이정하는 "와이어 연기를 위해 현대무용을 배웠다. 코어 힘도 중요하지만 표현력도 중요하다고 해서 손끝 발끝까지 표현하고 싶었다. 와이어 연기는 '무빙'을 통해 처음 하게 됐는데 처음 시작할 때는 두려웠다. 워낙 힘들고 아프다고 해서. 막상 타보니까 소질에 맞았던 것 같다. 아픈 게 조금 있었지만 그걸 잊을만큼 재밌었고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고 잘 날 때마다 뿌듯했다. 제가 나는 장면을 볼 때마다 신기하더라. 제가 해냈다는 성취감이 있고 뿌듯함이 있었다"고 답했다.

물 2L를 원샷하는 장면의 비하인드도 밝혔다. 이정하는 "실제로 마실 때도 있었고 워낙 많은 양의 물을 먹을 때는 스태프 분들이 도와주셨다. 호스를 연결해서 물을 빼주실 때도 있었다"며 "가끔씩 애드리브도 했다. 봉석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장면 중 하나는 음식이라고 생각해서 밥먹을 때 젓가락질도 엉성하게 한 것도 있다. 희수에게 반찬을 줄 때도 다 주지 않고 한 개 정도 준다고 말하는 애드리브가 있었다. 가끔씩 돈가스를 손으로 먹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무빙'은 매주 수요일 2개씩 그리고 마지막 주 3개로 총 20개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인터뷰②에서 계속)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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