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노리는 롯데, 선두 LG·2위 KT와 차례로 대결[주간 야구전망대]

김희준 기자 2023. 8. 2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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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지난주 SSG에 3연승 거둔 후 최하위 키움에 덜미 잡혀
SSG·KT, '2위 싸움' 이어가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두산 베어스 경기, 7대 2로 승리하며 두산의 12연승을 저지한 롯데 노진혁 등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07.26.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이번주 험난한 일정을 마주한다.

롯데는 22~24일 잠실구장에서 선두 LG 트윈스와 3연전을 펼치고, 안방으로 돌아가 2위 KT 위즈와 대결한다.

5강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롯데에게는 이번 6연전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20일까지 50승 54패를 거둔 롯데는 아직까지 포스트시즌(PS) 진출 가능성이 충분히 남아있다. 5위 두산 베어스(50승 1무 51패)와 격차가 1.5경기에 불과하다.

이번주 6연전에서 1, 2위 팀을 상대로 호성적을 거둔다면 5위로 올라서면서 상승세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다만 8위 한화 이글스(42승 6무 55패)에도 4.5경기 차로 쫓기고 있어 LG, KT를 상대로 고전하면 7위 자리마저 위협당할 수 있다.

롯데는 올 시즌 LG, KT를 상대로 모두 약세를 보였다. LG와의 상대전적에서는 5승 6패로 열세였고, KT와의 상대전적에서는 3승 9패로 크게 밀렸다.

최근 분위기도 그다지 좋지는 않다.

롯데는 지난 주중 당시 2위를 달리던 SSG 랜더스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롯데 타선은 SSG와의 3연전에서 무려 32점을 올리며 뜨겁게 타올랐다.

롯데의 '팔치올(8월에 치고 올라간다)'이 현실이 되는 듯 했다.

[인천=뉴시스] 조성봉 기자 = 20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LG트윈스 대 SSG랜더스 경기, 2-1로 승리한 SSG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3.08.20. suncho21@newsis.com

하지만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벌인 주말 3연전에서 모두 패배했다. 3경기 모두 역전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았다.

18일 경기에서는 4-2로 앞서다가 8회말 이주형에 역전 3점포를 얻어맞아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고, 19일에는 먼저 2점을 뽑아놓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20일에는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6이닝 3실점(1자책)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8회 불펜이 방화를 저지르면서 6-7로 졌다.

롯데는 주말 3연전 동안 처진 분위기를 재빠르게 수습해야 1, 2위와의 대결에서 선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선두 LG가 독주 체제를 갖춘 가운데 KT와 SSG의 뜨거운 2위 싸움도 계속된다.

20일까지 64승 2무 38패를 수확한 LG는 2위 KT(58승 2무 46패)에 7경기 차로 앞서며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SSG가 6월말 2위로 내려온 후 줄곧 2위를 달렸지만, 지난주 6경기에서 1승 5패에 그치는 등 8월에 6승 11패로 주춤해 3위로 떨어졌다.

6월부터 매섭게 치고 올라온 KT가 8월에도 14승 3패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2위 자리를 꿰찼다.

KT와 56승 1무 46패로 3위인 SSG의 격차는 불과 1경기라 언제든 순위는 다시 바뀔 수 있다.

SSG는 이번주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를 차례로 만난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 대 두산베어스의 경기 5대2으로 KT 위즈의 승리. KT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08.16. ks@newsis.com

지난주 5연패의 수렁에서 허덕이던 SSG는 20일 LG전에서 2-1로 진땀승을 거두고 어렵게 연패를 끊었다.

SSG는 4위 NC와 격차가 3경기에 불과해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주면 자칫 5강권 밖으로 밀려날 위기에 놓인다. 4위 NC와 5위 두산의 격차도 2.5경기로 그리 크지 않다.

SSG로서는 투타 불균형이 해소돼야 반등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SSG는 선발 투수가 잘 던지면 타선이 침묵하거나 타선이 그나마 점수를 내면 불펜이 무너지는 경우가 적잖았다.

최하위에서 2위까지 올라온 KT는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선두 추격을 노린다.

KT는 올 시즌 KIA를 상대로 1승 6패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KT가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유일하게 뒤져있는 팀이 KIA다.

지난주 팀 타율 1위(0.327), 팀 OPS(출루율+장타율) 2위(0.868)에 오른 KIA 타선을 KT의 '철벽 마운드'가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다.

주중에는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주말에는 삼성과 키움의 맞대결이 이어져 결과에 따라 하위권 순위도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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